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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가을섬 추자도 제4부 고기 낚으려다 가을을 낚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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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유인섬과
크고 작은 38개의 무인도가 펼쳐져 있는 곳.
주민들은 42개의 섬을 가리켜
추자도를 ‘사이’좋은 섬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곳엔 반평생 바다에서 함께한
사이좋은 형제가 있다.
고기잡이 경력만 무려 52년 차인 형님 황상신 씨와
경력 47년 차 황상일 씨, 둘의 경력만 도합 백여 년에 달한다.

“동생이랑 나오면 화낼 일도 못 내지.”
“허물도 없고 재밌지.”

해마다 가을이면 ‘삼치잡이’에 나서는 형제.
추자도에서는 동틀 무렵 가짜 미끼로 유인해
채낚이 방식으로 삼치를 낚는다.
영양이 풍부한 알 밴 멸치를 먹이로 삼아
살이 여물어 단단하고 윤기가 흐르는 ‘가을 삼치’.

갓 잡은 삼치로 회를 떠
김에 묵은 김치를 곁들여 싸먹으면
추자도의 이른바 ‘삼치 삼합’이 완성된다.

가을의 별미가 ‘삼치삼합’ 이라면
추자도의 가을 손맛은 단연 ‘돌돔과 뱅이돔’이다.

낚시인들에겐 꼭 한 번 찾고 싶은 꿈의 섬, 추자도.
굳이 배를 타고 먼 바다에 가지 않아도
낚싯대를 드리우면
고급 어종인 ‘돌돔과 뱅이돔’을 만날 수 있단다.

가을을 맞아 갯바위 낚시 대결에 나선
낚시인들의 한판승부!
내기에 나선 추자도민 이창일 씨는
19년 전 고기를 낚으려 추자도를 찾았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 새로운 행복을 낚았다.

“ 낚시 처음해가지고 엄마 아버지 회 썰어드리려고..
그때부터 시작했지.“

입질을 기다리는 사이, 그림 같은 풍광 감상까지.
오감이 즐거운 추자도의 가을을 맛본다.

#한국기행#가을섬#추자도#가을낚았네#유인도#무인도#사이좋은섬#갯바위낚시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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