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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한국 남편에게 시집온 19살 베트남 아내’ 베트남 방식을 절대 고집하며 말 안 듣는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와 너무 답답해 매일 화가 난다는 시어머니│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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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에는 두 개의 밥솥이 있는 벽돌집이 있다.
한쪽에선 한국 쌀밥을 짓고 다른 쪽에선 베트남 쌀밥을 짓는 이유는 너무나 다른 고부의 입맛 차이 때문.
밥 뿐만이 아니라 반찬도 마찬가지이다.
토종 한국 입맛 시어머니 이우희(71) 여사는 묵은지로 찌개를 끓이고,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 웬티투응옷(23) 씨는 아이에게 먹일 베트남 이유식을 만든다.
고부의 식탁은 늘 한식과 베트남 음식이 동시에 차려진다..

겨울에 베트남 반소매 입으니까 감기에 걸리지! vs 옷 때문에 감기 걸리는 거 아니에요!

한국 시어머니와 베트남 며느리가 함께 사는 집에는 여름과 겨울이 공존한다.
손끝이 시릴 만큼 추운 겨울날,
따뜻한 옷을 챙겨 입은 시어머니 곁에 선 며느리 차림은 단출하다.
한겨울에도 고향에서 가져온 얇은 반소매만 고집하기 때문.

고부가 부딪히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 살배기 아이 때문에 하루 한 번씩은 세탁기를 돌려야 하지만 빨래를 개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
뽀송뽀송하게 마른 옷을 개서 서랍에 정리하는 일은 언제나 시어머니의 몫이다.
반면 며느리는 손 하나 까딱 않는다.
왜냐하면, 고향 베트남에서는 빨래를 개본 적이 없기 때문.
며느리의 친정은 마른 옷을 처마 밑에 걸어 놓을 뿐, 개지 않는다.

서로의 속내를 헤아리기 위한 여정,
고부가 함께 찾은 며느리의 고향

며느리를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 시어머니는 베트남을 찾았다.
가족의 연을 맺은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주한 사돈 내외가 반가우면서도 못내 어색하다.

며느리의 친정아버지가 시어머니를 위해 수박을 준비했다.
베트남에선 과일을 먹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는데
바로 소금을 찍어 먹는 것이다.
하지만 소금수박을 먹어본 시어머니는 혀를 내두르고 마는데...
무더운 날씨 탓에 염장 문화가 발달한 베트남의 짠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의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고부.
#알고e즘 #가족 #감동 #다문화고부열전 #다문화 #국제결혼 #시어머니 #고부갈등 #고부열전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한국식 시어머니와 베트남식 고집하는 며느리
????방송일자: 2014년 1월 10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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