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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나라에서 한국 산골로 시집온 며느리’ 도시로 나가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베트남 며느리와 시골이 좋은 남편과 시어머니|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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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온 며느리 장정은 씨는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아래 깊은 산골짜기 마을에 14년째 살고 있다. 시부모를 잘 모실 뿐만 아니라 육아부터 살림까지 모두 나무랄 데 없는 1등 며느리인 데다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라 마을 여기저기서 부름을 받는 부녀회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그녀도 처음부터 한국생활에 잘 적응했던 건 아니다. 신혼 초, 산골살이의 답답함과 향수병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힘이 되었던 것이 바로 한국 노래라고 한다. 라디오를 들으며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익히게 됐고, 노래실력도 늘어 각종 가요제에 나가 상도 탔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같지 않은 며느리에게 요즘 고민이 생겼다.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아들을 보다 넓은 세상에서 가르치고 싶은 때문이다. 남편은 직장 때문에 시골에 남아야 하기에 자신은 아이들과 도시로 나가 두 집 살림을 할 요량이다.

하지만 한평생 지리산 산골에서 살아온 시어머니 권이순(78) 여사에겐 마뜩잖은 소리다. 시어머니는 산골의 없는 살림 속에서 농사로 육남매를 키웠다. 아들 내외를 위해 살림밑천도 마련해줬는데 며느리가 자식 교육을 위해 나가살겠다니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게다가 두 집 살림을 하려면 돈도 많이 드는 데다 혼자 떨어져 있을 아들도 걱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와줄 형편도 못되니 괜히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고부는 서로의 마음을 짐작만 할 뿐,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며느리는 아들의 탁구대회 3위 입상 소식을 듣게 되고 내후년이면 중학생이 될 아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도시로 나갈 준비를 한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이유 불문하고 완강히 반대 입장만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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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산골탈출을 원하는 며느리, 전전긍긍 시어머니
????방송일자: 2018년 12월 6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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