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08년 11월 26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어업지도선 1~2부>의 일부입니다.
수자원의 보고, 바다 - 그 황금어장을 지키는 사나이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해상의 면적만 4십4만제곱킬로미터로 남한 면적의 네 배에 달한다. 보유어종 수십어종, 하루에 조업하는 선박수만 3천여척, 그래서 대한민국의 해상은 육지만큼이나 분주하다. 보통 해양경찰이 바다 위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리라 생각하지만 해경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우리나라 어업질서를 수호하는 이들이 있다. 황금어장을 지키는 해상 공무원인 어업지도선 승무원들을 소개한다.
1966년 창설한 어업지도선은 대한민국 해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어선의 조업지도, 불법어업 단속 등을 통해 수산물을 보호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이들이 주된 임무다.
한달에 10일 이상, 1년 중 170여일을 바다 위에서 생활해야하는 어업지도선의 승무원들은 언제 어디서 위험에 노출될지 모른다. 불법조업을 하는 어선과의 추격전은 물론, 때론 폭력을 동원한 단속방해가 벌어지기도 하고, 거친 파도 때문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과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악조건에 맞서고 있는 극한의 승부사들을 만나본다.
■ 1년에 170일, 바다로 출근하는 사람들
부산항에 정박해있는 해양수산식품부 산하 동해어업지도사무소 소속의 국가 지도선, 해남부터 제주 남단에 이르는 해역의 불법어업을 단속하는 것이 주 임무다. 공무원이지만 이들의 직장은 육지가 아닌 바다일 때가 더 많다. 한 달에 10일 이상, 1년에 170일 이상 바다 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출항을 앞둔 무궁화 24호, 엔진과 레이더, 서치라이트 등 각종 장비를 각종 장비의 안전점검을 실시 하루 종일 진행한다. 만에 하나 바다에서 고장이 날 경우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출항을 하는 어업지도선 승무원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다. 10일간 바다에서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다.
■ 쫒고 쫒기는 추격전
어업지도선의 주된 임무는 어자원 보호와 어민들이 안전한 조업을 위한 불법어업 단속-
조업지역을 위반한 대형 트롤어선를 발견하고, 곧바로 초고속 단속정을 타고 단속에 나섰는데...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트롤선은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망망대해 바다위에서 단속정과 어선간에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거센 파도에 고무보트인 초고속 단속정은 아슬아슬하기만 한데.... 이렇듯 도망치는 어선을 쫓아가 급습하는 과정은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단속을 하다 몸 여기저기 다치는 일은 물론이고 어민들의 과격행동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실제로 불법어업을 단속하다 순직하기도 했다.
■ 5m의 거대한 파도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
바다에서 3일째 날, 바다 날씨가 급변한다. 파도는 높아지고, 비바람이 어업조사선으로 들이친다. 이미 바다는 풍랑주의가 발효된 상태, 하지만 어업조사선은 거친 파도 속에서 조업중인 어선들을 피항시키느라 더욱 분주해진다. 바다 날씨는 더욱 악화되고, 어업조사선 앞으로 5m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는데.... 과연 어업조사선은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회항할수 있을까?
■ 풍랑주의보 발효, 바다위에서 엔진장비가 고장나다.
기상은 점점 악화돼 가고, 항해를 담당하는 조타실은 긴장만이 흐르는데, 자칫 어업조사선이 전복될 수도 있는 상황, 어쩔 수 없이 김성영 선장은 부두로 회항을 결정한다. 5m가 넘는 파도와 사투를 벌이며 회항을 하고 있는 그 시각, 기관실 직원들이 갑자기 분주해진다. 엔진 장비 파이프에서 에어가 세는 것, 이렇게 파도가 센 날에 장비 고장으로 엔진이 정지되기라도 하면 배가 전복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기관실 직원 모두가 나서 장비를 점검하기 시작한다.....
■ 오징어 불법조업과의 한판 전쟁
날씨가 나아지자, 어업조사선은 재출항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11월 동해 밤바다를 밝히고 있는 오징어배의 불법어업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주행성인 오징어를 잡기 위해 밝히는 백열전등의 밝기와 개수는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 한배만 지나치게 밝을 경우, 다른 어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한밤까지 일일이 백열전등의 개수와 밝기를 재며 쉴새없이 단속을 벌인다. 하지만 어민들은 조업에 방해가 된다며 거칠게 항의하는데....
■ 우리에게 바다는 직장이자, 생활터전입니다.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데도 많이 있고, 우리 바다를 지킨다는 것이 자랑스럽지 않나.”
-김병우 갑판장
“국가 어업지도선이다 보니까 배는 타고 있지만 국가공무원이고 우리 어민들 조금이라도 나로 인해서 편하게 조업하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김경태씨
어업지도선 승무원들은 농림수산 식품부 산하의 해상 공무원이다. 하지만 그들은 편한 공무원들이 아니다. 해 한 달에 10일 이상, 일 년에 170일 이상 바다 위에서 생활하며,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어선을 단속하고, 때론 거친 파도와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집안 대소사는 거의 참석할 수도 없고 가족이 보고 싶어도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하지만, 바다를 지킨다는 자부심 하나로, 오늘도 땀을 흘리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것이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어업지도선 1~2부
✔ 방송 일자 : 2008.11.26
#TV로보는골라듄다큐
수자원의 보고, 바다 - 그 황금어장을 지키는 사나이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해상의 면적만 4십4만제곱킬로미터로 남한 면적의 네 배에 달한다. 보유어종 수십어종, 하루에 조업하는 선박수만 3천여척, 그래서 대한민국의 해상은 육지만큼이나 분주하다. 보통 해양경찰이 바다 위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리라 생각하지만 해경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우리나라 어업질서를 수호하는 이들이 있다. 황금어장을 지키는 해상 공무원인 어업지도선 승무원들을 소개한다.
1966년 창설한 어업지도선은 대한민국 해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어선의 조업지도, 불법어업 단속 등을 통해 수산물을 보호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이들이 주된 임무다.
한달에 10일 이상, 1년 중 170여일을 바다 위에서 생활해야하는 어업지도선의 승무원들은 언제 어디서 위험에 노출될지 모른다. 불법조업을 하는 어선과의 추격전은 물론, 때론 폭력을 동원한 단속방해가 벌어지기도 하고, 거친 파도 때문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과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악조건에 맞서고 있는 극한의 승부사들을 만나본다.
■ 1년에 170일, 바다로 출근하는 사람들
부산항에 정박해있는 해양수산식품부 산하 동해어업지도사무소 소속의 국가 지도선, 해남부터 제주 남단에 이르는 해역의 불법어업을 단속하는 것이 주 임무다. 공무원이지만 이들의 직장은 육지가 아닌 바다일 때가 더 많다. 한 달에 10일 이상, 1년에 170일 이상 바다 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출항을 앞둔 무궁화 24호, 엔진과 레이더, 서치라이트 등 각종 장비를 각종 장비의 안전점검을 실시 하루 종일 진행한다. 만에 하나 바다에서 고장이 날 경우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출항을 하는 어업지도선 승무원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다. 10일간 바다에서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다.
■ 쫒고 쫒기는 추격전
어업지도선의 주된 임무는 어자원 보호와 어민들이 안전한 조업을 위한 불법어업 단속-
조업지역을 위반한 대형 트롤어선를 발견하고, 곧바로 초고속 단속정을 타고 단속에 나섰는데...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트롤선은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망망대해 바다위에서 단속정과 어선간에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거센 파도에 고무보트인 초고속 단속정은 아슬아슬하기만 한데.... 이렇듯 도망치는 어선을 쫓아가 급습하는 과정은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단속을 하다 몸 여기저기 다치는 일은 물론이고 어민들의 과격행동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실제로 불법어업을 단속하다 순직하기도 했다.
■ 5m의 거대한 파도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
바다에서 3일째 날, 바다 날씨가 급변한다. 파도는 높아지고, 비바람이 어업조사선으로 들이친다. 이미 바다는 풍랑주의가 발효된 상태, 하지만 어업조사선은 거친 파도 속에서 조업중인 어선들을 피항시키느라 더욱 분주해진다. 바다 날씨는 더욱 악화되고, 어업조사선 앞으로 5m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는데.... 과연 어업조사선은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회항할수 있을까?
■ 풍랑주의보 발효, 바다위에서 엔진장비가 고장나다.
기상은 점점 악화돼 가고, 항해를 담당하는 조타실은 긴장만이 흐르는데, 자칫 어업조사선이 전복될 수도 있는 상황, 어쩔 수 없이 김성영 선장은 부두로 회항을 결정한다. 5m가 넘는 파도와 사투를 벌이며 회항을 하고 있는 그 시각, 기관실 직원들이 갑자기 분주해진다. 엔진 장비 파이프에서 에어가 세는 것, 이렇게 파도가 센 날에 장비 고장으로 엔진이 정지되기라도 하면 배가 전복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기관실 직원 모두가 나서 장비를 점검하기 시작한다.....
■ 오징어 불법조업과의 한판 전쟁
날씨가 나아지자, 어업조사선은 재출항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11월 동해 밤바다를 밝히고 있는 오징어배의 불법어업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주행성인 오징어를 잡기 위해 밝히는 백열전등의 밝기와 개수는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 한배만 지나치게 밝을 경우, 다른 어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한밤까지 일일이 백열전등의 개수와 밝기를 재며 쉴새없이 단속을 벌인다. 하지만 어민들은 조업에 방해가 된다며 거칠게 항의하는데....
■ 우리에게 바다는 직장이자, 생활터전입니다.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데도 많이 있고, 우리 바다를 지킨다는 것이 자랑스럽지 않나.”
-김병우 갑판장
“국가 어업지도선이다 보니까 배는 타고 있지만 국가공무원이고 우리 어민들 조금이라도 나로 인해서 편하게 조업하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김경태씨
어업지도선 승무원들은 농림수산 식품부 산하의 해상 공무원이다. 하지만 그들은 편한 공무원들이 아니다. 해 한 달에 10일 이상, 일 년에 170일 이상 바다 위에서 생활하며,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어선을 단속하고, 때론 거친 파도와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집안 대소사는 거의 참석할 수도 없고 가족이 보고 싶어도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하지만, 바다를 지킨다는 자부심 하나로, 오늘도 땀을 흘리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것이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어업지도선 1~2부
✔ 방송 일자 : 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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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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