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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죄는 아니니까요” 뇌병변 장애로 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아내와 다리가 불편한 남편.. 장애를 극복하고 부모가 되어가는 여정 │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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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 깨소금 냄새가 진동 하는 집이 있다던데.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권윤정(34, 뇌병변 1급), 한정식(35, 지체장애 4급)부부다. 3살 때 뇌병변 장애를 갖게 된 윤정 씨는 두 손을 전혀 사용할 수 없고, 걸음걸이도 불편하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손대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발이 있었다. 양치질은 물론이고, 밥 먹기, 화장까지 윤정 씨에게 발은 손을 대신하는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손대신 발로 하는 일을 익히고 난 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은 하나씩 할 수 있는 일들로 바뀌기 시작했다는데.

그런 그녀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편 정식 씨. 정식씨도 한쪽 손과 다리가 불편한 탓에 윤정 씨의 전동휠체어 뒷자리에는 남편을 위한 발판을 달아놓았다고. 부부가 함께 탄 전동휠체어가 거리를 지나면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장애인 연극단에서 하는 연극에 함께 출연하게 되며 뜨거운 연애 끝에 애정이 싹튼 부부는 지금 한창 달콤한 결혼 6개월 차 신혼부부. 게다가 현재 윤정 씨의 뱃속에는 9개월 된 새 생명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데. 2세가 태어난다는 생각에 마냥 부풀어 있었던 부부는 요즘 점점 불러오는 배를 보며 슬슬 부모가 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출산 한 달을 앞두고 찾아간 산부인과 검진. 노산에다가 자궁 수축 때문에 조산의 위험이 있다는 말에 부부의 마음이 무거워진다. 남편의 팔에 기대는 윤정 씨. 정식씨도 불편한 손으로 아내의 배를 만져주는데. 사실 지금 이들 부부에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경제적인 문제다. 정식 씨는 장애로 인해 직장에서 상처를 받고 일을 그만둔 이후로 취업에 대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당장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면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는 윤정 씨의 말에 정식 씨는 훌쩍 집을 나서는데.

비록 아직은 서툰 게 많은 초보 부부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여느 부부들과 같은데. 부부는 막연한 고민 대신 서로 아끼며 차근차근 배워나가기로 결심한다. 이 달콤한 신혼부부의 부모가 되어가는 여정을 희망풍경에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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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신혼은 달콤해
????방송일자: 2009년 8월 28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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