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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거 하나 없어요” 유일하게 못하는 건 셔츠 단추 잠그는 일? 이것뿐! 글 쓰는 오 기자의 희망 뉴스│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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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 님, 제가 왜 장애인이에요? 저는 장애인이 아닙니다. 뭐 불편한 게 있어야지 장애인이죠!!” 물살을 가르며 수영을 하고 있는 한 남자. 물속에서 자유로이 헤엄을 치던 그가 물에서 나오는 순간, 수영장 안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에게로 집중된다. 여느 평범한 사람과 다름없이 물에서 자유로이 수영을 하던 그에게는 양팔이 없다. 양팔이 없는 사람이 수영을 한다고?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믿기 힘든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한 사람은 바로 군포에 위치한 한 장애인 신문사의 대표이자 취재기자인 오재호(58세, 지체장애 1급) 씨다. 재호 씨는 스물두 살 젊의 나이에 불의의 감전사고로 양팔을 절단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루아침에 양팔을 잃은 재호 씨가 당시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깊은 절망에 빠져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 하였던 적도 있었다. 그런 재호 씨가 지금은 수영, 탁구 등과 같은 각종 스포츠를 비롯하여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운전을 하는 등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그가 직접 개발한 의수 덕분이다. 장애인 신문 경기 지사의 대표이자 기자를 겸하고 있는 재호 씨의 하루는 매일 매일이 빠듯한 취재일정으로 가득 차있다. 재호 씨가 운전을 하는 의수를 끼고 차를 몰아 취재를 하러 간다. 취재를 할 사람과 만난 재호 씨는 서둘러 글씨를 쓰는 의수를 차고 취재 내용을 수첩에 적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다. 밥을 먹을 때도, 기사를 작성하기 위하여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릴 때에도 재호 씨에게는 각각의 용도에 맞게 만들어 놓은 의수가 있다. 이 모든 의수들은 모두 재호 씨가 직접 생각하여 설계를 한 것이다. 의수뿐만이 아니다. 재호 씨는 모든 생활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내기 위하여 집이며 회사와 같은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곳곳에 자신만의 아이디어 상품들을 만들어 놓았다. 벽에 붙어 있는 전화기와 칫솔, 발로 번호 키를 누르기 위해 현관문 아래에 설치한 도어락 등등..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 있는 그런 재호 씨에게도 딱 한 가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와이셔츠의 단추를 잠그는 일이다. 그렇지만 재호 씨의 부인 명자(안명자, 55세, 시각장애 4급) 씨에게는 그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한 가지라도 있는 것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단추를 잠그는 것마저 자신의 도움이 필요 없다면 아내로서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명자 씨.. 명자 씨 역시 한 쪽 눈이 완전 실명되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재호 씨에게 아내 명자 씨는 세상에서 그를 가장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다. 비록 양팔이 없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애는 단지 장애일 뿐, 그 장애가 결코 자신의 꿈과 도전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하는 재호 씨. 자신의 삶을 통하여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는 재호 씨의 삶을 희망풍경을 통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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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뉴스 #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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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오기자의 희망뉴스
????방송일자: 2009년 3월 6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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