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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꿈 가사를 보면 힘이 나요" 교육복지 시스템이 부족하던 한국에서 독하게 공부하던 청각장애 학생.. 더 넓은 세상을 배우기 위해 홀로 직접 미국으로 떠나다┃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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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 블룸스버그 대학. 작은 체구의 동양인 교수가 들어선다.
벽안(碧眼)의 학생들이 일제히 주목하는 그녀는 블룸스버그의 한국인 교수 이종민 씨.
그런데 종민 씨는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화로 진행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청각장애인.
앞자리의 수화통역사는 바쁘게 종민 씨와 학생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학생들은 수화통역사의 수화통역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질문을 하고 발표를 한다.
놀랍게도 강의실 분위기는 활기차고 때때로 종민 씨와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어린 시절, 이종민 씨는 병으로 청력을 잃었다. 어린 나이에 청각장애를 입게 되면 구화가 어렵기 마련인데,
종민 씨는 수화 대신 구화를 익혔고 현재도 완벽하게 구화를 구사한다. 어머니의 혹독한 가르침 덕분이었다.
종민 씨의 완벽한 구화와 독순술(讀脣術)은 가족 간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게 했다.
그렇게 똑똑했던 딸은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째로 외울 만큼 지독하게 공부했고,
그 치열한 노력은 마침내 그녀를 미국 대학의 강단에 서게 했다.

오늘도 이종민 씨는 좋은 강의를 위해 동이 트기 전에 눈을 뜨고 강의 준비를 한다.
매사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종민 씨.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의 아름다운 비행을 희망풍경에서 만나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이종민의 아름다운 비행
????방송일자: 2012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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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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