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제16차 아시아안보회의, 북 핵·미사일 핵심 이슈 (김지한)
강경일)
아태 지역 국방 안보 분야의 최고위급 회의체인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이혜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국의 국방장관과 안보전문가들이 모여
국방정책과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온 김지한 기자 자리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강)
아시아 안보회의, 올해가 16번째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회의인지 설명해주세요.
(기자)
네...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지역의 국방장관, 고위관료,
민간 안보전문가 등이 참가해 국방정책과 안보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준정부 차원의 다자간 안보회의쳅니다.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됐는데요.
매년 싱가포르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려서 샹그릴라 대화라 불립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아세안, 유럽 등 모두 30여 개국이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참가해 주요국 장관들과
양자 또는 다자회담을 갖고 국방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그렇군요. 무엇보다 미국, 일본과의 회담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기자)
네...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대신은 3일 오후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문제와 지역안보상황, 국방협력 발전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습니다.
3국 장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역내와 세계 안보에 있어
시급한 위협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한 유엔안보리 결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국 장관은 4차례의 미사일 경보훈련과 미 전략 폭격기의 연합 비행훈련 등
3국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최근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포함해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강)
한미일 3국 장관회담에 이어 한미, 한일 장관회담은 잇따라 열렸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미일 3국 회담에 이어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선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발언이 주목받았는데요.
한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최근 우리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고 한미 동맹의 기본정신을 최우선적으로 중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한국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그렇군요... 한일 장관회담에선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네... 한 장관과 도모미 일본 방위대신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을 비롯한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양국 장관은 고도화, 현실화 되고 있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계속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 장관은 지난해 한일 장관회담에서 합의한
우리나라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 간 직통전화 보강과 관련한
실무협의의 진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한일 국방 당국 간 인적 교류와 정례회의, 학술교류 등
상호 이익이 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미국, 일본 외에도 여러 나라들과 양자회담을 가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대단히 많은 나라에서 양자회담 요청이
있었는데, 일정상 전부 수용할 수 없어서 안타까운 점이 많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장관은 첫날인 2일엔 호주,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각각의 회담에서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한국과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리야꾸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선
현재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방산 군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 장관은 3일엔 캐나다 국방장관과, 4일엔 뉴질랜드, 필리핀 국방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그렇군요. 양자 회담 외에도 이번 안보회의에서 있었던 주목할 만한 발언들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인데요.
매티스 장관은 본회의 직후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제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군사력도 사용할 수 있지만,
먼저 외교·경제적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외교·경제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의 발언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도모미 방위상은 특별세션 직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지난 한일 위안부 합의가 최종적이며 일본은 이미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미 이전 한국 정부와 해결된 것”이라며
“미래를 바라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다자간 국방현안과 안보를 논하는 자리에서
민감한 외교 사안을 꺼낸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발언 내용도 수긍하기 어려워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선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다른 나라들의 갈등이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사안이었는데요.
이번 회의에선 본회의나 특별세션에서 많은 나라들이 북핵과 미사일에
우려를 표하고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다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새로 출범한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 전략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
네.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핵심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세계 안보에 시급한 위협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네요. 김지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강경일)
아태 지역 국방 안보 분야의 최고위급 회의체인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이혜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국의 국방장관과 안보전문가들이 모여
국방정책과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온 김지한 기자 자리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강)
아시아 안보회의, 올해가 16번째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회의인지 설명해주세요.
(기자)
네...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지역의 국방장관, 고위관료,
민간 안보전문가 등이 참가해 국방정책과 안보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준정부 차원의 다자간 안보회의쳅니다.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됐는데요.
매년 싱가포르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려서 샹그릴라 대화라 불립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아세안, 유럽 등 모두 30여 개국이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참가해 주요국 장관들과
양자 또는 다자회담을 갖고 국방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그렇군요. 무엇보다 미국, 일본과의 회담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기자)
네...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대신은 3일 오후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문제와 지역안보상황, 국방협력 발전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습니다.
3국 장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역내와 세계 안보에 있어
시급한 위협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한 유엔안보리 결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국 장관은 4차례의 미사일 경보훈련과 미 전략 폭격기의 연합 비행훈련 등
3국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최근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포함해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강)
한미일 3국 장관회담에 이어 한미, 한일 장관회담은 잇따라 열렸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미일 3국 회담에 이어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선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발언이 주목받았는데요.
한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최근 우리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고 한미 동맹의 기본정신을 최우선적으로 중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한국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그렇군요... 한일 장관회담에선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네... 한 장관과 도모미 일본 방위대신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을 비롯한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양국 장관은 고도화, 현실화 되고 있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계속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 장관은 지난해 한일 장관회담에서 합의한
우리나라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 간 직통전화 보강과 관련한
실무협의의 진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한일 국방 당국 간 인적 교류와 정례회의, 학술교류 등
상호 이익이 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미국, 일본 외에도 여러 나라들과 양자회담을 가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대단히 많은 나라에서 양자회담 요청이
있었는데, 일정상 전부 수용할 수 없어서 안타까운 점이 많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장관은 첫날인 2일엔 호주,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각각의 회담에서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한국과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리야꾸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선
현재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방산 군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 장관은 3일엔 캐나다 국방장관과, 4일엔 뉴질랜드, 필리핀 국방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그렇군요. 양자 회담 외에도 이번 안보회의에서 있었던 주목할 만한 발언들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인데요.
매티스 장관은 본회의 직후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제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군사력도 사용할 수 있지만,
먼저 외교·경제적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외교·경제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의 발언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도모미 방위상은 특별세션 직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지난 한일 위안부 합의가 최종적이며 일본은 이미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미 이전 한국 정부와 해결된 것”이라며
“미래를 바라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다자간 국방현안과 안보를 논하는 자리에서
민감한 외교 사안을 꺼낸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발언 내용도 수긍하기 어려워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선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다른 나라들의 갈등이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사안이었는데요.
이번 회의에선 본회의나 특별세션에서 많은 나라들이 북핵과 미사일에
우려를 표하고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다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새로 출범한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 전략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
네.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핵심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세계 안보에 시급한 위협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네요. 김지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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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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