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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2.06 3군 사관학교 2학년 생도 통합교육 - 우리나라 최동단에서 경험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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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윤현수)
강경일)
육군과 해군, 공군 3군 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의 함정 실습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해군 함정에서 보낸 첫 날밤은 과연 어땠을까요?
이혜인)
기존의 승조원들도 처음 경험할 정도로 밤새 거칠고 높은 파도가 몰아쳐 배가 많이 흔들렸다고 하는데요. 파도를 뚫고 목적지에 도착한 생도들은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윤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벽 7시 30분 푸른 빛이 감도는 바다 위에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동해상에서 맞이한 함정에서의 첫날 밤.
[sov] 잘 주무셨어요? 예 잘 잤습니다.
[sov] 배가 많이 흔들리는데 괜찮았어요?
저는 멀미를 안 해서 괜찮았습니다.
밤새 일렁인 파도로 흔들린 탓 때문인지.. 몸은 천근만근 피곤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려봅니다. 근무복에 구명조끼를 입고 격납고에 집합한 생도들..
[sov] 좁은 간격 좌우로 나란히!
[sov] 아침식사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잘 챙겨 먹어야 멀미를 덜하니까
힘들더라도 밥 챙겨먹고 정신력으로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중대별 인원 파악을 마치고 독도 일출 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힘겹게 무게중심을 잡아가며 비행갑판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sov] 파이팅!
흰 눈으로 뒤덮인 독도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역사적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최동단 영토인 독도. 칼바람을 맞으며 씩씩하게 애국가도 부르고
[sov]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만세!
독도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sov] 싸우면 이긴다! 세계로 미래로! 육사, 해사, 공사 파이팅!
영하 20도의 강추위도 집채 만 한 7m의 파도도
생도들의 열기와 의지를 꺽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상협 생도/해군사관학교
장차 해군 장교가 돼 바다를 지켜야 하는데
우리가 수호해야하는 독도를 실제로 보니까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3시간 뒤 생도들에게 아름다운 장관이 또 한 번 펼쳐집니다. 독도와 함께 동해 한 가운데 위치한 천혜의 요새 울릉도.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흰 눈으로 뒤 덮여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듯합니다.
[인터뷰] 박세길 준장/ 함정실습 전단장
우리 생도들이 합동성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첫 단추를 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합동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상호 유대를 강화하고 앞으로 군의 주역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간 당 초속 25km의 바람과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는 상황.
[sov] 296도 900!
해상 전술 기동을 준비하는 함교에서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독도함을 선두로 구축함이 일렬로 늘어서는 종렬진과 200m 이내로 근접 항해하는 고도의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기적을 울리며 다가선 양만춘함과 광개토대왕함, 최영함.
[sov] 경례! 필승!
[sov] 필승!
힘차게 대함 경례를 올리는 생도들의 표정에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인터뷰] 유석희 생도/ 공군사관학교 2학년
(전술기동이) 정말 멋있고 웅장함을 느꼈고
흔들리는 함정에서 대함경례를 했는데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구부중 생도/ 육군사관학교 2학년
저도 앞으로 육군 장교가 돼 함정들이 우리 바다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국토를 잘 수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500톤 급 상륙함인 독도함에서.. 4,400톤 급 구축함인 최영함에서..
국가 안보와 나라 사랑을 다짐한 20대 초반 젊은이들..
함께 보고, 듣고, 느끼며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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