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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4.26 2018 남북정상회담 임종석 준비위원장, 회담 세부일정 발표…취재진 2,850여 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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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취재진들이 등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오상현)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기자석인데요.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남북정상회담 관련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는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총면적 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1개 크기에 달합니다. 과거 두 차례 회담에 비해 7배 가량 커진 규몹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사전 등록을 마친 기자가 2,850여명에 달합니다. 국내 매체만 170여개사에 이르고 전 세계 36개국의 184개 언론사에서도 많은 기자들을 파견했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에 각각 1,314명과 1,392명 이었던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많은 기자들이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취재하는 겁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미국의 블룸버그, 중국의 신화통신 등 5개 외신이국내언론과 함께 공동취재단에 합류해 판문점 현장을 취재하게 됩니다.
이혜인)
네 지금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아무래도 27일 일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습니까?
오상현)
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이곳 프레스센터를 찾아 정상회담 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것입니다. 두 정상은 이후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9시 40분 경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습니다. 의장행사를 마친 후 두 정상은 평화의 집으로 들어와 1층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사진 촬영을 한 후 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나눈 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오전 정상회담이 끝나면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을 하고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합니다. 기념식수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해인 1953년생 소나무로 정했습니다. 장소는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로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길입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됩니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분계선 표시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입니다.산책 후에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갑니다.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합의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게 됩니다.

김인하)
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관심을 모았던 것이 리설주 여사가 함께 방문을 하는 지 여부도 궁금하고 또 북한의 수행원 명단이 발표됐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결정됐나요?
오상현)
임종석 준비위원장의 브리핑에서는 리설주 여사의 이름이 거론 되진 않았습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다만 아직 동행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오후나 만찬에 참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측의 공식 수행원 명단 9명의 이름이 발표됐는데요. 우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최휘, 리수용, 부위원장이 또 김여정 부부장과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이 수행합니다.우리측에서는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그리고 오늘 새롭게 추가된 정경두 합참의장 이렇게 7명이 수행하게됩니다.
이혜인)
이번 북한의 공식수행원 명단을 보니까 과거 정상회담 때와 다르게 군부와 외교라인의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상현)
네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 처음에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북측 역시 이번 정상회담을 남북정상회담으로만 따로 떼서 보고 있지 않고 이어질 북미회담과 이후에 다양하게 진행될 국제사회의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청와대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부 핵심 책임자들이 참석한 것 역시 이번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간의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수행원에 군 책임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인하)
그렇군요. 결국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내용을 어느 수준까지 합의하느냐가 관건일텐데요. 이와 관련한 소식은 좀 나온 게 있나요?
오상현)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도 그 부분이 참 어렵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준비하는 참모진의 입장에서는 뚜렷한 비핵화의 의지를 명문화 할 수 있다면 그리고 좀 더 나가서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 매우 성공정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청와대가 그동안 밝혀왔던 것처럼 이번 회담이 북미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 역할을 훌륭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인거죠. 바로 이 부분을 내일 남북 정상이 어떻게 합의해내느냐에 이번 정상회담의 성패가 갈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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