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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되는 '독자론'...야권연대 물 건너 가나 [성한용의 진단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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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정세를 살펴보면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비해 크게 앞서 있습니다. 또 야권은 민주당, 안철수 세력, 진보정당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2006년 5.31 지방선거 때와 무척 닮은 것입니다. 2006년 지방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승리였습니다. 광역단체장 16개 가운데 12개를 한나라당이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내 25개 구청장을 한나라당이 모두 이겼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서울에서 전멸한 것입니다.

그러나 2010년 6.2지방선거는 전혀 달랐습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은, 야합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선거연대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이 7개, 한나라당이 6개 차지했습니다. 인천시장, 강원지사, 충북지사, 충남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겼습니다. 서울시장은 한나라당이 이겼지만 구청장 25개 가운데 21개를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인천과 울선에서 민주노동당 구청장 3명이 탄생했습니다. 2006년과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바로 선거연대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야권의 분열로 여당이 압승하게 될까요, 아니면 야권의 연대로 야권이 승리하게 될까요?

야권이 어느 길을 갈 것인지는 지지자들과 정치인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찾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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