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다채롭다 그 삶들 - 경기도 안산” (2022년 9월 24일 방송)
반월공업단지와 시화공업단지를 품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자, 원곡동 다문화 특구로 유명한 경기도 안산시.
‘공단’과 ‘외국인’이라는 대표적인 두 가지 키워드 외에도 안산은 깊은 역사와 풍부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도시이다.
단원구라는 지명에서 드러나듯, 단원 김홍도가 어린 시절 그림을 배운 곳이며, 수도권에서 가까워 도시민들이 훌쩍 떠나기 좋은 아름다운 섬, [대부도]를 품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네,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 안산 도심과 대부도를 사박사박 거닐어본다.
▶ 안산 성호공원 김홍도 테마길
안산시 ‘단원구’가, 조선 시대 최고의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의 호를 딴 지명이란 사실을 아는지?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서 활동한 표암 강세황에게서 20대 초반까지 그림을 배우고 성장했다는데, 김홍도가 드나들며 그림을 배운 강세황의 처가가 지금도 안산에 보존돼 있다. 그만큼 안산에서는 벽화로, 조각품으로, 도시 어딜 가나 단원의 그림을 가까이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데, 이번엔 안산 성호공원 내에 새롭게 조성된 김홍도 테마길을 걸어본다. 단원의 대표적인 풍속화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부조 벽화를 감상하며 그 시절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단원의 예술세계를 느껴본다.
▶ 단짝 삼총사 할머니의 함초비빔밥
뾰족한 해변 모양이 고래의 입(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대부도 남쪽 ‘고랫부리 마을’.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 마을에 국민가수 이미자의 히트곡 [섬마을 선생님]의 배경이 되는 학교 ‘대남초등학교’가 있다. 학교 옆 공터에는 ‘섬마을 선생님’ 가사가 새겨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해당화’가 곱게 핀 작은 어촌마을에서 이만기도 [섬마을 선생님] 한 소절을 흥얼거려 본다.
바닷가를 구경하며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던 중, 마침 간조 때가 되어 갯벌 가득 자생하는 바닷가 나물을 채취하는 할머니들을 만난다. 함초, 나문재, 칠면초 등의 염생식물들은 가난하고 먹을 것 없던 시절, 바닷가 마을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먹거리였다고. 그중, 마디가 통통해 지역 주민들에겐 ‘퉁퉁마디’라 불리는 함초는 특히 더 귀하고 맛있는 식재료다. 각각 20~30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한 마을에서 단짝처럼 붙어다니는 할머니 삼총사와 함께 함초 채취도 해보고, 할머니들이 해주는 함초 비빔밥 한 그릇을 먹으며 가난한 바닷가 마을 아낙네로서의 고단하고도 행복했던 지난 세월 이야기를 듣는다.
#동네한바퀴 #김홍도테마길 #함초비빔밥
※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하이라이트]순창 오일장의 명물, 시장 중국집&60년 전통 연탄불 유과 https://youtu.be/Qcr42xxXOjA
[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다채롭다 그 삶들 - 경기도 안산” (2022년 9월 24일 방송)
반월공업단지와 시화공업단지를 품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자, 원곡동 다문화 특구로 유명한 경기도 안산시.
‘공단’과 ‘외국인’이라는 대표적인 두 가지 키워드 외에도 안산은 깊은 역사와 풍부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도시이다.
단원구라는 지명에서 드러나듯, 단원 김홍도가 어린 시절 그림을 배운 곳이며, 수도권에서 가까워 도시민들이 훌쩍 떠나기 좋은 아름다운 섬, [대부도]를 품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네,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 안산 도심과 대부도를 사박사박 거닐어본다.
▶ 안산 성호공원 김홍도 테마길
안산시 ‘단원구’가, 조선 시대 최고의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의 호를 딴 지명이란 사실을 아는지?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서 활동한 표암 강세황에게서 20대 초반까지 그림을 배우고 성장했다는데, 김홍도가 드나들며 그림을 배운 강세황의 처가가 지금도 안산에 보존돼 있다. 그만큼 안산에서는 벽화로, 조각품으로, 도시 어딜 가나 단원의 그림을 가까이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데, 이번엔 안산 성호공원 내에 새롭게 조성된 김홍도 테마길을 걸어본다. 단원의 대표적인 풍속화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부조 벽화를 감상하며 그 시절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단원의 예술세계를 느껴본다.
▶ 단짝 삼총사 할머니의 함초비빔밥
뾰족한 해변 모양이 고래의 입(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대부도 남쪽 ‘고랫부리 마을’.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 마을에 국민가수 이미자의 히트곡 [섬마을 선생님]의 배경이 되는 학교 ‘대남초등학교’가 있다. 학교 옆 공터에는 ‘섬마을 선생님’ 가사가 새겨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해당화’가 곱게 핀 작은 어촌마을에서 이만기도 [섬마을 선생님] 한 소절을 흥얼거려 본다.
바닷가를 구경하며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던 중, 마침 간조 때가 되어 갯벌 가득 자생하는 바닷가 나물을 채취하는 할머니들을 만난다. 함초, 나문재, 칠면초 등의 염생식물들은 가난하고 먹을 것 없던 시절, 바닷가 마을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먹거리였다고. 그중, 마디가 통통해 지역 주민들에겐 ‘퉁퉁마디’라 불리는 함초는 특히 더 귀하고 맛있는 식재료다. 각각 20~30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한 마을에서 단짝처럼 붙어다니는 할머니 삼총사와 함께 함초 채취도 해보고, 할머니들이 해주는 함초 비빔밥 한 그릇을 먹으며 가난한 바닷가 마을 아낙네로서의 고단하고도 행복했던 지난 세월 이야기를 듣는다.
#동네한바퀴 #김홍도테마길 #함초비빔밥
※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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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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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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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여행,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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