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막내는 5살. 맨 몸으로 돈을 벌며 11명의 가족을 부양하는 어느 아버지│인도네시아 대나무 떼꾼│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골라듄다큐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9 Views
Published
※ 이 영상은 2016년 6월 7일에 방송된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 대나무 떼꾼, 아버지와 아들>의 일부입니다.

카도구룽 마을, 대나무 떼꾼 사트리아 씨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서쪽, 반텐 주에 자리한 작은 마을 카도구룽.
이곳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대나무 떼꾼 일을 하며 자신들의 삶을 꾸려나간다.
맨 몸으로 대나무를 자르고, 자른 대나무로 뗏목을 만들어 굴곡진 물길을 이동해 내다 팔아야하는 험난한 여정. 사트리아(52세)씨 역시도 벌써 삼십년 넘게 이 여정에 오르고 있는 베테랑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이 일을 시작한 사트리아 씨는 여지껏 단 한번도 일을 거른적이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이 돌봐줘야 할 가족이 있어서다.
열 명의 자식들과 아내. 일이 고되고 힘들어 내려놓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가장 사트리아 씨. 사트리아 씨는 오늘도 가족을 위해서 뗏길 위에 나선다.

넷째 손가락, 하산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그래도 조금 더 신경 쓰이는 손가락은 있기 마련.
사트리아 씨에게는 넷째 아들 하산(17세)이 그랬다. 사트리아 씨가 온종일 물길을 오가는 동안 오토바이를 타며 골목을 오가는 하산. 집에 있어도 집안 일은 안중에도 없이 헤비메탈 음악에만 빠져있느라 가족들 사이에서도 걱정거리다. 그래서 사트리아 씨 역시도 놀고 있는 하산만 보면 매번 심한소리를 늘어놓지만,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중학교 졸업이후, 기술을 배우고 싶었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 때문에 그 꿈을 포기하고 만 하산. 그날 하산이 흘린 눈물을 사트리아씨는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가 돼서 자식이 하고 싶은 꿈을 못 이뤄준 게 언제나 미안하기만 사트리아 씨다. 그런 하산을 위해서 지금 사트리아 씨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부자의 뗏길

여느 때처럼 길을 나서는 사트리아 씨에게 오늘은 동행이 생겼다. 바로 하산이다.
대나무 떼꾼 일이 처음인 하산은 칼질도 뗏목 타는 것도 모든 게 서투르지만 사트리아 씨는 처음으로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해준 하산이 마냥 대견스럽다. 사흘간 이어지는 대나무 떼꾼의 길. 같이 목욕도 하고, 함께 잠을 청하며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게 된 부자. 하산은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사트리아 씨는 먼훗날 하산이 가정을 꾸려 행복하길 바랄 뿐이다. 부자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이지만 그래도 걱정은 없다. 아버지를 이해해주는 아들이 있어서, 그리고 등을 보고 자랄 든든한 아버지가 있으니까...

✔ 프로그램명 :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 대나무 떼꾼, 아버지와 아들
✔ 방송 일자 : 2016.06.07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