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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가수가 부르는 아리랑 말고, 그냥 할머니가 부르던 아리랑│눈물로 흥으로 즐겼던 한민족의 노래│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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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2년 8월 13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아리랑 4부 눈물 젖은 한의 소리 진도아리랑>의 일부입니다.

아리랑은 남도의 해안으로 가면 구성지게 흐트러진다.

해안가의 삶에는 절박함이 묻어 있다. 특히 진도사람들의 삶은 더욱 그러하다.

여몽전쟁당시, 여몽 연합군은 전투에서 승리한 뒤 아녀자를 제외한 모든 장정을 몰살했고, 진도바다는 핏빛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진도 여인들은 남편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조차 없이 상여를 메고 장사를 지내야 했다.

여인들은 원치 않는 이별, 그리고 그에 뒤따르는 고된 노동을 아리랑에 녹여내기 시작했다.

진도에서 아라리소리만큼 흔한 것이 너른 대파밭-

고된 노동이지만, 아라리 소리를 주고받기 시작하면 눈물 젖은 한의 소리는 신명나는 흥타령으로 뒤바뀐다.

60여년을 바다와 생을 함께 하고 있는 어부 노관민 할아버지. 그에게 아라리 한 자락은 만선의 기쁨을 풀어내는 노래-

아라리 한 자락에 몸을 맡기고 그물을 끌어올릴 때면 뱃일의 고단함도 잊었다.

지난해 남편을 잃은 소포리 한남례 할머니, 할머니의 아라리엔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남편에 대한 애달픈 그리움이 있다.

시집온 후 눈먼 시할머니와 열 두 식구를 뒷바라지해야했던 할머니를 위로해줬던 사람은 할아버지-

그래서 할머닌 차마 그 한을 터뜨리지 못하고 조용히 소리로 흥얼댔다.

그리고 오십이 넘어서야 신명대로 소리를 부를 수 있었던 할머니는 마을 아낙네들을 불러 모아 어머니 노래방을 여는 데까지 이르렀다.

이 노래방은 마을 아낙네들의 유일한 도피처요, 해방구-

마을 아낙들 역시 힘든 농사일과 시집살이로 쌓인 맘 속 응어리를 이곳에서 풀어냈다.

진도에 가면 진도사람들의 한을 담은 희로애락의 소리,진도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아리랑 4부 눈물 젖은 한의 소리 진도아리랑
✔ 방송 일자 : 2012.08.13

#골라듄다큐 #한국기행 #아리랑 #노래 #한민족 #한국 #진도아리랑 #전통 #문화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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