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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정신과 육체로 빚어내어 살아 숨 쉬는 항아리를 만드는 과정│가장 한국적인 그릇의 탄생│옹기장이│극한직업│#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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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4년 7월 23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옹기장이>의 일부입니다.

자연 속의 흙, 물, 불, 바람을 통해 빚어낸 그릇인 ‘옹기’는 소박함이 묻어나는 우리 민족의 전통용기다. 1970년대 가볍고 싼 플라스틱 용기의 등장으로 한 때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국민소득이 높아진 21세기, 웰빙 바람이 불면서 전통 옹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도 다시 증가했다. 찰진 진흙을 빚어 모양을 만들고, 건조하고, 잿물을 입혀 다시 완전히 말리고 나면 가마 속에서 1,200℃ 이상의 뜨거운 고온을 견뎌내야만 비로소 탄생하는 옹기. 이렇게 만들어진 옹기는 미세한 숨구멍이 있어 음식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담는 장독, 맛깔스런 김치를 두고두고 저장해두는 김칫독, 매일 상에서 마주하는 밥과 반찬 그릇까지. 수천 년 동안 우리의 생활 속에서 늘 함께해왔던 옹기. 흙을 고르는 일에서부터 옹기를 빚고 굽는 일까지, 매일 젖은 흙을 만지고 뜨거운 가마를 오가며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면서도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옹기장이들을 만나본다.

충북 청원군의 옹기공장은 밀려드는 주문량으로 밤낮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이곳에서는 무게 2kg의 작은 옹기에서부터 35kg에 달하는 것까지 다양한 크기의 17가지 옹기를 만들고 있다. 한 달 생산량만 무려 10,000개에 이르는데, 이렇게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진 것은 석고 틀로 옹기를 성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에 반죽 흙을 넣어 성형하는 일에서부터 옹기를 말리고, 물레 작업으로 옹기를 성형하고, 가마에 굽는 일까지 모두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 한 일이다. 게다가 1,200℃까지 치솟는 가마에서 12시간 동안 구운 옹기를 꺼내는 일은 인내심과 손기술, 그리고 강한 체력을 요구한다. 매일 무거운 옹기를 나르고, 뜨거운 가마에 들어가고, 또 젖은 흙을 만져야 하는 이들의 일상은 누구보다 고되다.

이렇게 힘든 일과 중에 이들을 지치게 하는 사고가 터지고 만다. 한창 불을 때서 굽고 있는 가마 안에서 옹기들이 깨진 것이다. 가마 작업을 망치면 손해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옹기를 만들었던 직원들의 사기까지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평균 경력 30년의 공장 직원들은 다시 평정심을 찾고 제 역할에 집중한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항아리가 출고되는 날, 300여 개의 항아리를 싣는 작업이 두 시간 넘게 지속된다. 차로 운반하는 동안 옹기가 깨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맞물려 쌓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자신들이 만든 옹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건 좋지만 정성 들여 만든 옹기를 내보낼 때 만감이 교차한다는 이들, 옹기장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옹기장이
✔ 방송 일자 : 2014.07.23

#골라듄다큐 #극한직업 #장인정신 #항아리 #공장 #한국 #korea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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