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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처럼 동물들도 월요병을 앓는다? ㅣ 수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동물들에게 일어나는 일 ㅣ 동물원 월요병 ㅣ 하나뿐인 지구 ㅣ #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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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1년 11월 14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동물원 월요병>의 일부입니다.

# 월요일, 동물병원이 된 동물원
월요일이면 직장인도 월요병을 앓는 것처럼, 동물원의 동물도 월요병에 시달린다. 수많은 관람객이 주말에 동물원을 다녀간 후, 손님맞이에 지친 동물들은 월요병을 앓는다. 관람객이 던진 먹이를 먹고 배탈에 걸리거나, 설사하는 동물은 부지기수다. 덩달아 월요일이면 수의사를 찾는 사육사들로 동물원 동물병원의 전화는 끊임없이 울린다. 사람, 동물 할 것 없이 피곤한 동물원의 월요일. 배려 없는 관람문화로 고통 받고 있는 월요일 동물원. 월요병으로 동물원은 점점 병들어 간다.

# 잘못된 관람문화, 동물원의 동물이 고통 받는 이유
2011년 6월, 서울대공원에서 악어 한 마리가 죽었다. 부검 후, 죽은 악어의 뱃속에서 발견된 것은 다름 아닌 비닐봉지와 동전이었다. 움직이지 않는 악어가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관람객의 호기심이 부른 비극이었다. 관람객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동물은 악어뿐만 아니다. 관람객이 무심코 던진 과자에 원숭이들은 먹이를 놓고 싸워 다치기 일쑤. 맹수나 날짐승을 경계하기 위해 두 발로 서서 주위를 살피는 것이 특징인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은 관람객에 먹이에 익숙해져 야생의 습성을 점점 잃어간다. 관람객이 무심코 한 사소한 행동들이 동물원의 동물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 동물원의 고릴라는 쳐다보지 마세요
멸종위기종 로랜드 고릴라는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공격하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우리를 탈출해 자신과 눈을 여러 번 맞춘 한 관람객을 공격한 사건이 있었다. 초식동물의 경우 호피무늬 옷을 입은 관람객에게 두려움을 느낀다.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동물들. 관람객들의 무의식적인 행동이 어떤 동물에게는 큰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관람 문화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동물원 월요병
✔ 방송 일자 : 2011.11.14

#골라듄다큐 #하나뿐인지구 #동물원 #동물 #악어 #고릴라 #원숭이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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