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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도 못 움직이는 식물이 어떻게 전 세계에서 살아남았을까? 당연하게 생각했던 자연의 신비│EBS 레전드 자연 다큐│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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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2년 11월 15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녹색동물 2부 굶주림>의 일부입니다.

동물은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이동하지만 식물은 이동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남았다. 한 곳에 깊은 뿌리를 내리는 그들이 어떻게 지구상에서 살아남았을까.

아무런 영양분이 없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말레이시아 물루 산(Mt.Mulu). 해발 2700미터에 변기모양을 한 식물이 있다. 그의 이름은 네펜데스 로위(Nepenthes lowii). 조용히 나무두더지가 자신을 방문하기만을 기다린다. 나무두더지는 네펜데스 뚜껑 밑 부분에 있는 과즙을 먹고, 식물의 몸통 위에 올라앉아 배설을 한다. 네펜데스 로위는 많은 배설물을 소화하기 위해 변기의 모습으로 진화 하였다. 게다가 과즙 속에 강한 소화촉진 성분을 스스로 만들어내어 동물이 먹고 바로 배설하게 한다.

보르네오 열대우림(Borneo)에 서식하는 또 다른 모양의 네펜데스. 이 식물은 박쥐들에게 ‘호텔’이다. 동이 트면 잘 곳을 찾아 날아다니는 박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자는 동안 배출한 배설물을 영양분으로 삼는다. 그의 이름은 네펜데스 헴슬리야나(Nepenthes hemsleyana). 박쥐들이 쉽게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박쥐의 초음파에 맞는 모습으로 진화했다. 이 식물들은 모두 동물을 주체적으로 이용한다.

또 다른 네펜데스는 곤충을 잡아먹지도, 배설물을 소화시키지도 않는다. 다만 그들은 큰 나무 밑에 옹기종기 마을을 형성한다. 서로 살아남으려 경쟁하는 환경에서 이 식물은 왜 그럴까. 그들의 주식은 ‘낙엽’이다. 이들은 한 뿌리에서 자라나 무리를 형성했으며, 다른 네펜데스와는 달리 뚜껑의 크기가 굉장히 작고 뒤로 젖혀져 있다. 이는 나뭇잎을 많이 잘 받아먹을 수 있도록 진화한 것. 이 식물의 이름은 네펜데스 앰퓰라리아(Nepenthes ampullaria)로, 인간으로 치면 ‘채식주의자’다. 이들은 네펜데스를 ‘식충식물’로만 여기던 기존의 관점에 반박하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식물을 ‘수동적이고 정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동물처럼 필요한 ‘먹이’인 영양분을 찾아 끊임없이 움직인다.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며 강한 생명력을 유지해온 식물들. 그들의 시간 속에서 포착된 치열하고 기발한 생존 방법을 조명한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녹색동물 2부 굶주림
✔ 방송 일자 : 2022년 11월 15일

#골라듄다큐 #다큐프라임 #자연다큐 #식물 #자연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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