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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사경찰단, 민관군 합동 혹한기 수중과학수사 종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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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국방뉴스] 2020.02.14
해군 군사경찰단, 민관군 합동 혹한기 수중과학수사 종합훈련 실시

강이 얼어붙은 추운 날씨에도 수중장비를 챙겨 강원도 인제군 소양강 등지로 모인 민·관·군 수중과학수사 요원들. 합동 수중과학수사 훈련은 매년 1회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훈련엔 해군 군사경찰단과 해양경찰청, 한국공공안전잠수협회 등 각 기관 요원 5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물 안에서 생명과 직결되는 재호흡 장비의 기체순환 상태를 확인하고 시야 확보를 위한 수중 플래시도 점검하며 혹한기 수중환경 적응 훈련을 준비합니다.

혹한기 수중환경 적응 훈련은 얼어붙은 강에 구멍을 내고 2인이 한 팀을 이뤄 얼음 밑이라는 폐쇄된 환경에서 비상탈출과 호흡기 미작동 등의 수중 비상상황 조치 요령을 실습하며 숙달하는 훈련입니다. 먼저 10cm가 넘게 얼어붙은 얼음을 삼각형 모양으로 깨 입구와 출구, 비상구를 만듭니다. 수중과학수사 요원들이 물에 들어가거나 나오기 쉽도록 북향을 기준으로 삼각형 모양의 틀을 잡아 전기톱으로 얼음을 자릅니다. 나사모양의 아이스 스크루를 얼음에 고정하고 줄을 이용해 얼음을 꺼내면 훈련이 시작됩니다.

현재 낮은 기온으로 몸은 많이 춥지만 사건 사고의 해결을 위해서,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위해서 이렇게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 안의 수중과학 수사요원들은 차가운 얼음 밑으로 안전줄을 달고 천천히 이동하고 물 밖에선 동료들이 안전상태를 확인합니다. 이어 가상의 수사상황을 부여한 수중과학수사 종합훈련이 이뤄집니다.

잠시 후 깊숙한 물속에서 익사체를 찾아 인양하고 증거물을 채취하는 훈련이 시작됩니다.

수중에선 지문과 DNA는 물론 증거품 등 결정적인 증거가 육지에 비해 쉽게 훼손되고 오염되기 때문에 현장과 증거물을 보존하고 사진과 영상촬영 등 법정 증거물을 확보하는데 더욱 정밀하고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됩니다.

먼저 익사체를 대신할 마네킹을 물 안에 넣고 7m 수심의 강 깊숙이 요원들이 들어가 수사를 진행합니다.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초동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수사요원들은 차가운 물 안에서 정교한 수중 감식을 수행하며 고난도 훈련을 성공적으로 해냅니다.

(이번 훈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명구조 및 수중 증거물을 획득할 수 있는 그런 전문적인 훈련이 되겠습니다.
특히 민·관·군이 함꼐 50여 명의 다이버들이 훈련을 했다는 데에 팀워크를 맞추고 앞으로 대형사고 발생 시에 같이 협력해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합동훈련을 마친 수중과학수사 요원들은 각 기관에서 경험한 다양한 수중 사건·사고 사례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수중과학수사 협업체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군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발생한 사건에도 합동수사팀으로 참여하고 해군 해양과학수사센터에서 수중과학수사요원 교육과정을 운영해 국내 수중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해군 군사경찰단.

부대는 합동 수중과학수사 훈련을 다양하게 실시해 수중 사고 조사 역량 강화에 힘쓰고 관련 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중과학수사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뉴스 김다연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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