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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환청이 있었어요" 마음의 병으로 아팠던 세월을 묵묵히 기다려 준 아내와 작은 배를 타고 고기잡이하며 사는 꿈을 이룬 할아버지│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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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바다와 기암절벽이 해안 따라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섬, 비금도
그림 같은 ‘하트 섬’의 절경이 유명한 이곳 섬마을에 가면,
드넓게 펼쳐진 염전 너머로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장수인 부부를 만날 수 있다.
비금도 작은 마을 어부 부부, 김이석(77) 할아버지와 유춘자(70) 할머니다.

비금도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70세를 훌쩍 넘은 어부는 흔치 않은데.
2인 1조로 고된 바다 조업을 해내고, 또 밭농사까지 하면서 50년째 해로하는 노부부.
비금도 특산물인 시금치 농사가 끝나면, 숨 돌릴 틈 없이 벼, 양파, 수박 등 농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육지보다 바다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시간과 일손은 늘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둘이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할아버지는 밭일은 거들지 않고 마음이 ‘바다’에만 가 있다고.
배에 내려서도 바다일은 끝난 게 아니라며, 어망 보수 작업과 배 점검하러 다니기에 바쁜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는데.
사고 위험이 많은 바다에서 고령의 연세에 언제까지 뱃일을 할 수는 없는 노릇.
30년 바다 생활을 이제 그만 종지부 찍고 싶은 할머니다.

배를 지키고 싶은 할아버지와 이제 바다를 떠나 좀 쉬엄쉬엄 살고 싶은 할머니가 만드는
노부부의 동상이몽 애틋한 바다 이야기를 '장수의 비밀'에서 만나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작은 배로 사랑을 낚는 비금도 노부부
????방송일자:2018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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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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