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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좋잖아! 조지아- 코카서스에서 흑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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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벗어나 광활하고 한적한 숲속을 걷는 시간. 조지아 북서부의 산간 지역, 메스티아(Mestia)로 떠난다. 코카서스산맥 해발 1,500미터에 있는 곳으로 조지아의 소수민족인 스반족이 살고 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이 유명한데 왕복 3시간이 소요되는 찰라디빙하 트레킹(Chalaadi Glacier Trekking)은 만년설과 빙하를 볼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하다. 숨은 차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해발고도 약 1,920미터의 찰라디빙하가 보인다. 영화'겨울왕국'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당한다.

산에서 내려와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중 굴뚝같은 탑이 눈에 띈다. 스반족의 상징인 코시키(Koshki)는 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어용 탑으로 거대한 굴뚝 같은 모양의 코시키 안에 거주하며 가축과 귀중품을 보관했다고 한다. 스반족의 또 다른 유산 스바네티 소금(Svanetian Salt)은 조지아 정부가 지정한 전통문화 유산으로 6가지의 향신료가 조화롭게 혼합되어 감칠맛이 난다. 현지인의 집에서 스바네티 소금을 첨가한 샐러드를 맛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가진다.

다음날, 유럽에서 가장 높은 마을인 우시굴리(Ushguli)로 향한다.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시하라산(Shkhara Mountain) 기슭에 있는 마을로 실내에서는 제대로 숨 쉴 수 없는 고지대라 추운 날씨에도 밖으로 나와 있는 주민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 하르초(Kharcho). 추운 날씨에 제격.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쌀을 넣고, 여러 가지 향신료로 간을 맞추는 조지아의 대표적인 국물 요리를 맛본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생소한 마르트빌리협곡(Martvili Canyon)으로 향한다. 에메랄드빛이 나는 협곡은 금방이라도 요정들이 출몰할 것만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한 노카라케비 유황온천(Hot Sulfur Spring Nokalakevi). 얼음덩어리처럼 보이는 하얀 석회암 양쪽으로 뜨거운 물이 흘러내리는데 입장료 없이 붐비지 않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흑해 연안의 바투미(Batumi)로 향한다.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이 가득한 어시장을 구경하고 조지아의 대표적인 음식 하차푸리(Khachapuri)도 맛본다. 조지아 전통 치즈가 잔뜩 들어간 빵으로 여러 사람과 나누어 먹는 맛이 특별하다. 조지아의 백만 불짜리 야경까지, 코카서스에서 흑해까지 숨 가쁜 여정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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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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