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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의 희망’ 빽빽한 머리숱 만들어주는 1:1 맞춤 가발 제작 과정│인도네시아 한국 가발 공장│극한직업│#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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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5년 12월 2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인도네시아 가발 공장>의 일부입니다.

탈모 인구의 증가와 함께 ‘가발’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세계 1위의 가발 생산량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차로 8시간 떨어진 뿌르발링가에 위치한 가발 공장엔 900여 명의 사람들이 매일 가발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곳은 인조모 대신 100% ‘인모(人毛)’를 사용해 맞춤 가발을 만든다. 오로지 수작업으로 탄생되는 가발은 머리 모형 제작부터, 인모 가공, 모발 심기에 이르기까지 공정만 무려 100여 가지에 이른다. 머리카락의 평균 굵기는 고작 0.08mm! 엉킨 머리카락을 일일이 손으로 풀고, 한 올 한 올 골라내는 작업은 엄청난 고역이다. 특히 하루 8시간 쉬지 않고 머리를 심다 보면, 어느새 눈가는 뿌옇게 질리고 뼈마디도 시큰거린다. 가발 하나당 심어야 하는 머리카락은 무려 35,000여 개. 가발 공장은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 기술력이 집약된 현장이다. 중국과 인도에서 들여온 인모 가공 작업에는 방독면이 필수다. 엄청난 열기 속에서 수십 kg에 달하는 머리카락 큐티클을 다 제거해야 모발이 부드러워진다. 조금의 오차도 불량품으로 이어지는 가발 공장의 숨죽인 일상. 진짜 같은 가발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인도네시아의 ‘뿌르발링가’는 가발 공장의 천국이다. 이곳엔 세계 곳곳에서 들여온 인모가 한 가득이다. 중국에서 막 도착한 인모의 양은 무려 200~300kg에 달한다. 모발은 국적에 따라 그 용도도 다르다. 굵고, 색이 검은 편인 중국인 모발은 한국인 가발을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그러나 인모라 하더라도 바로 가발의 재료가 될 수는 없다. 인모는 가발 공장에서 소독과 염산 처리, 중화 과정과 건조를 거치며 새롭게 태어난다. 이와 동시에 사람의 피부 역할을 하는 ‘스킨’을 제작하고, 그 위에 ‘모근’ 역할을 하는 특수 망을 덧씌운다. 이때 스킨(가발 내피)의 두께는 0.15mm를 넘어선 안 된다. 가발의 무게는 착용자의 편안함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통풍이 잘 안 돼서 자칫 곰팡이가 필 수도 있다. 수제 가발을 만드는 공정은 이렇듯 정교한 손길이 필요하다.

가발 제작의 핵심은 머리를 심는 기술이다. 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도록 한 올 한 올 엮는 매듭법도 5가지에 달한다. 그러나 희미한 머리카락을 8시간 가까이 들여다본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작업이다. 여기엔 지독한 끈기가 필요하다.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완성한 가발은 자신감은 물론 잃어버린 세월도 되돌려준다. 하나의 가발이 완성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고마운 손을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인도네시아 가발 공장
✔ 방송 일자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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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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