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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돈인데 좀 치우고 살아! 더러워 정말!” 돈 쓰는 일 외에는 게으른 며느리에 폭발 직전인 한국 시어머니│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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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이가 빠졌어요. 치료 빨리하고 싶어요”

경기도 이천, 한적한 시골 마을에 거주하는 응웬티옥 짬(36세) 씨는 4년 차 베트남 주부이다. 남편 민근홍(39세) 씨, 아들 동수(11개월)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짬 씨는 현재 둘째를 임신해서 시도 때도 없이 배가 고프고 음식이 당기지만 앞니가 네 개가 빠져버려 먹는 게 불편하기만 하다. 원래 약했던 이가 첫째 동수를 낳으면서 빠져버렸는데, 치료를 받을 만한 돈이 없는 형편이라 차일피일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며느리가) 아주 지저분해요. 어떻게 내가 손을 댈 수가 없어요”

시어머니 이정순 여사(78세)는 며느리 짬 씨의 집 바로 옆에 큰아들 내외와 함께 살며 작은 텃밭을 일구고 있다. 일 때문에 바쁜 큰아들 내외는 주로 집에 없다 보니, 이 여사가 주로 마주하는 사람은 둘째 며느리 짬 씨이다. 그러다 보니, 며느리에 대한 걱정과 불만도 늘어간다. 음식을 해서 먹으면 쌓아만 두는 설거지, 오래되어서 잘 지워지지도 않는 기름때, 집 안 구석구석 소복이 쌓여있는 먼지들까지... 시어머니 눈에 며느리는 집안 살림을 제대로 안하는 것처럼 보인다. 밭에 와서 일이라도 야무지게 도와줬으면 싶은데, 그것 마저 제대로 못한다. 보다 못해 참다 참다 잔소리라도 한번 하면 툴툴거리며 말대꾸나 하는 며느리에 시어머니의 속은 타들어 간다.

몸이 무거워서 집안일 하기 힘든 며느리 vs. 철부지 며느리가 답답한 시어머니

사실 짬 씨도 나름대로 노력해서 집안일을 하고 있다. 시어머니를 도우러 뙤약볕에 감자를 캐러 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임신해서 무거운 몸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한편, 시어머니 이 여사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아들이 일 마칠 시간에 맞춰서 꽃단장하고 나가는 며느리의 철부지 같은 태도 때문이다. 며느리가 신나게 외출하는 이유는 바로 쇼핑을 하기 위해서다. 형편을 생각하지 않는 며느리를 볼 때마다 이 여사는 그저 한숨만 내쉰다. 버는 족족 쓰기 바쁜 아내 때문에 남편 근홍 씨도 답답한 건 마찬가지다. 끝 없이 사달라고 조르는 것도 모자라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몸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를 계속 사달라고 하니 속이 까맣게 타들어간다.

해외에서까지 계속된 돈 문제로 마침내 터져버린 시어머니의 속마음

온 가족이 함께 처음으로 베트남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손자만 반기고, 이 여사는 본체만체 하는 사돈댁의 태도에 이 여사는 민망하기만 하다. 이 여사는 말도 안 통하는 낯선 나라에서 쓸쓸하기만 한데, 며느리는 이 곳에서도 폭풍쇼핑을 이어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까지 며느리 편에 합세하자 참고 있던 이 여사는 “너희들, 나한테 돈 빌린 거 다 내놔!”하며 참았던 울분을 터뜨린다. 이 여사의 발언에 당황한 아들과 며느리. 결국, 아들까지도 이 여사에게 대드는 상황이 벌어진다. 과연, 이 가족의 베트남 여행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까?
#다문화고부열전 #고부 #소비 #탕진 #베트남 #며느리 #시어머니 #남편 #싸움 #갈등 #알고e즘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 열전 - 자꾸 소비하고 싶은 며느리, 아껴 쓰라는 시어머니
????방송일자: 2018년 7월 1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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