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도 추모식 발길 이어져 (김주영)
김)
현충일인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
추모객들은 마음에 애국을 품고 영면에 든 이들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그들의 사연을 김주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이번 현충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추모객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김주영 기자 / [email protected]
역사의 한 길목에서 외롭게 쓰러져간 이들은 이제 이름 석 자만 남긴 채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묘비 앞에 자리를 펴고 정갈하게 올려놓은 음식들. 박동숙 씨 가족은 매년 현충일이면 멀리 사는 가족들을 대신해 외삼촌의 묘를 찾습니다. 박 씨의 외삼촌은 결혼한 지 얼마 안돼 6.25 전쟁에서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올해는 이제 막 배냇머리를 민 아기도 함께 왔습니다.
int) 박동숙 / 서울특별시
처음에는 귀찮았죠.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그게 아니지. 외삼촌인데 내가 얼굴은 못 봤지만 외삼촌인데… 그리고 엄마 마음이 편해야 하니까 일단은 엄마한테 보고를 하죠. ’엄마, 외삼촌한테 갔다 왔어요‘ 그러면 엄마가 너무 기분 좋아하시니까 고맙다고 항상 그러세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은 처남의 묘소에 과일을 깎아 올립니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처남을 위해 이곳을 찾은 지도 벌써 60년이 됐다고 합니다.
int) 임윤택 / 경기 수원
(큰 처남이) 나 어려서 죽었어. 세상 떠버렸어. 내가 스물다섯에 결혼해서 지금 여든 다섯이니까. 60년이지? 60년인데 결혼해가지고 묘소를 찾아서 왔지.
(내년에도 오실 거예요?) 와야지. 살아있으면 와야지.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현충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김주영입니다.
김)
현충일인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
추모객들은 마음에 애국을 품고 영면에 든 이들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그들의 사연을 김주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이번 현충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추모객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김주영 기자 / [email protected]
역사의 한 길목에서 외롭게 쓰러져간 이들은 이제 이름 석 자만 남긴 채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묘비 앞에 자리를 펴고 정갈하게 올려놓은 음식들. 박동숙 씨 가족은 매년 현충일이면 멀리 사는 가족들을 대신해 외삼촌의 묘를 찾습니다. 박 씨의 외삼촌은 결혼한 지 얼마 안돼 6.25 전쟁에서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올해는 이제 막 배냇머리를 민 아기도 함께 왔습니다.
int) 박동숙 / 서울특별시
처음에는 귀찮았죠.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그게 아니지. 외삼촌인데 내가 얼굴은 못 봤지만 외삼촌인데… 그리고 엄마 마음이 편해야 하니까 일단은 엄마한테 보고를 하죠. ’엄마, 외삼촌한테 갔다 왔어요‘ 그러면 엄마가 너무 기분 좋아하시니까 고맙다고 항상 그러세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은 처남의 묘소에 과일을 깎아 올립니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처남을 위해 이곳을 찾은 지도 벌써 60년이 됐다고 합니다.
int) 임윤택 / 경기 수원
(큰 처남이) 나 어려서 죽었어. 세상 떠버렸어. 내가 스물다섯에 결혼해서 지금 여든 다섯이니까. 60년이지? 60년인데 결혼해가지고 묘소를 찾아서 왔지.
(내년에도 오실 거예요?) 와야지. 살아있으면 와야지.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현충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김주영입니다.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