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발견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의 고장 - 김제'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일직선으로 맞닿은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김제. 삼한시대부터 농경문화의 중심지로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대지를 자랑하며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선생은 7할이 산지인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곳으로 꼽은 고장이다. 대대로 물려받은 땅으로 여전히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곳은 풍년이 들면 농악이 곡창지대에 울려 퍼지게 했고 농악기도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됐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최대 저수지 벽골제를 비롯하여 천석꾼, 만석꾼, 간척사업 등 농경문화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그 속에서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 넘쳐난다. 풍성한 곡식만큼이나 풍요로운 사람들의 생활모습 담은 농경문화의 꽃, 벼의 고을 김제로 떠나본다.
1. 풍요의 상징 정월 대보름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요의 상징 정월 대보름. 농경문화가 주를 이루는 이곳에는 정월 대보름 준비가 한창이다. 각 가정의 수복을 빌어주는 농악을 시작으로 집집마다 모은 볏짚으로 만든 동아줄로 줄다리기하는 마을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신명 나는 농악과 단결의 상징 입석 줄다리기가 펼쳐지는 풍성한 잔치 속으로 들어가 본다.
2. 천석꾼, 만석꾼의 고을
김제는 전체 면적 절반이 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나라 쌀의 40분의 1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삼한 중 가장 풍요로운 땅이라 인식될 정도로 많은 곡식이 생산되어 천석꾼, 만석꾼이 있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장화동 후장마을에는 만석꾼을 대표하는 흔적이 남아있다는데! 조선 후기 당시 약 70가마의 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쌀뒤주와 이와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판 만석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3.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을 만나다.
김제 만경평야는 한반도에서 제일 넓은 평야인 호남평야의 중심이다. 그래서 식량이 부족한 일본의 제1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고 수많은 농장주의 착취를 당하며 수탈이라는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하시모토 농장은 수탈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현장으로 하시모토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실존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유로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의 배경이 된 것은 필연적인 이유이다. 수탈당한 땅과 뿌리 뽑힌 민초들의 이야기, 대하소설 아리랑의 조정래 작가를 통해 뼈아픈 역사를 들어본다.
4. 사라져가는 갯벌 심포항, 새로운 희망 새만금 단지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은 썰물 때면 광대한 갯벌이 펼쳐져 조개 채취와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다. 지금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갯벌과 바다를 막아 점점 그들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어부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이곳에서 마지막 그물질이 한창인 사람들이 있다는데...
첨단농업단지로 변모할 새만금 단지.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5. 선비정신을 지켜가고 있는 배움터 학성강당
조선 시대의 유학을 그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김제. 학성강당은 성인을 배운다는 뜻을 담아 학성이라 이름 지어진 곳으로 기호학파의 전통을 계승한 서당이다. 60여 년간 일체 학비를 받지 않고 일대일 전통적 수업방식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김수연 선생. 그의 가르침 아래 유학의 전통과 옛 선비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학성강당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한국재발견 #김제 #지평선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일직선으로 맞닿은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김제. 삼한시대부터 농경문화의 중심지로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대지를 자랑하며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선생은 7할이 산지인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곳으로 꼽은 고장이다. 대대로 물려받은 땅으로 여전히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곳은 풍년이 들면 농악이 곡창지대에 울려 퍼지게 했고 농악기도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됐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최대 저수지 벽골제를 비롯하여 천석꾼, 만석꾼, 간척사업 등 농경문화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그 속에서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 넘쳐난다. 풍성한 곡식만큼이나 풍요로운 사람들의 생활모습 담은 농경문화의 꽃, 벼의 고을 김제로 떠나본다.
1. 풍요의 상징 정월 대보름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요의 상징 정월 대보름. 농경문화가 주를 이루는 이곳에는 정월 대보름 준비가 한창이다. 각 가정의 수복을 빌어주는 농악을 시작으로 집집마다 모은 볏짚으로 만든 동아줄로 줄다리기하는 마을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신명 나는 농악과 단결의 상징 입석 줄다리기가 펼쳐지는 풍성한 잔치 속으로 들어가 본다.
2. 천석꾼, 만석꾼의 고을
김제는 전체 면적 절반이 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나라 쌀의 40분의 1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삼한 중 가장 풍요로운 땅이라 인식될 정도로 많은 곡식이 생산되어 천석꾼, 만석꾼이 있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장화동 후장마을에는 만석꾼을 대표하는 흔적이 남아있다는데! 조선 후기 당시 약 70가마의 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쌀뒤주와 이와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판 만석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3.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을 만나다.
김제 만경평야는 한반도에서 제일 넓은 평야인 호남평야의 중심이다. 그래서 식량이 부족한 일본의 제1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고 수많은 농장주의 착취를 당하며 수탈이라는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하시모토 농장은 수탈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현장으로 하시모토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실존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유로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의 배경이 된 것은 필연적인 이유이다. 수탈당한 땅과 뿌리 뽑힌 민초들의 이야기, 대하소설 아리랑의 조정래 작가를 통해 뼈아픈 역사를 들어본다.
4. 사라져가는 갯벌 심포항, 새로운 희망 새만금 단지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은 썰물 때면 광대한 갯벌이 펼쳐져 조개 채취와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다. 지금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갯벌과 바다를 막아 점점 그들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어부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이곳에서 마지막 그물질이 한창인 사람들이 있다는데...
첨단농업단지로 변모할 새만금 단지.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5. 선비정신을 지켜가고 있는 배움터 학성강당
조선 시대의 유학을 그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김제. 학성강당은 성인을 배운다는 뜻을 담아 학성이라 이름 지어진 곳으로 기호학파의 전통을 계승한 서당이다. 60여 년간 일체 학비를 받지 않고 일대일 전통적 수업방식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김수연 선생. 그의 가르침 아래 유학의 전통과 옛 선비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학성강당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한국재발견 #김제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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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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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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