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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한쪽 손이 저는 한쪽 다리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 전국에서 찾아오는 소문난 맛집을 만들어낸 지체장애인 부부┃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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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막손 아내 선녀 씨와 의족 남편 태중 씨

강원도 원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에서 37년째 터를 잡고 사는 부부가 있다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에 백년가약을 맺어 인생의 절반을 함께 살아온 권태중,김선녀 부부.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각자 한쪽 손과 다리를 잃어 지체 장애 3급 판정을 받았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었던 부부는 2명의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이뤄왔다. 불편한 몸이지만, 조막손으로도 야무지게 살림을 해왔던 아내 선녀 씨와 한쪽다리로도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남편 태중 씨. 장애인 부부가 해봐야 얼마나 할 수 있겠냐는 주변의 편견을 이겨내고 이제는 원주 시장에서 부부의 만둣가게는 단골 손님들이 줄을 서는 시장의 명물이 된지 오래다.



■ 세간의 편견을 당당히 이겨낸 부부

지금으로부터 52년 전,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길을 나섰던 남편 태중 씨는 산을 오르던 중 뱀에 물려 한 쪽 다리를 잘라야 했고, 아내 선녀 씨는 태어난 지 9개월이 되었을 때 집 안 화로에 손이 닿아 한쪽 손을 잃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먹고 살기도 빠듯했던 시절이라 제대로 된 치료는 받을 수도 없었다는 부부. 한순간에 지체 장애 3급을 판정받아 비장애인의 삶에서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되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한쪽 손과 다리를 잃었지만, 삶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부부는 24살, 꽃다운 나이에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장애인 부부라는 세간의 편견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걸어왔지만, 세상은 부부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연이은 사업의 실패로 가정은 순식간에 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힘을 내야 했던 부부는 어머님께 물려받은 만둣가게로 다시 한 번 재기에 도전했고, 지금은 원주 전통시장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만둣가게 사장님이 됐다.

■ 일개미 아내와 베짱이 남편!

어머님의 대를 이은 만둣가게를 올해로 24년째 운영중이라는 부부. 장애인 부부가

운영하기에 오래 못 할 거라는 주변의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수 십배의 노력이 필요했던 부부. 선녀 씨의 조막손과 태중 씨의 한쪽 다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누구보다 만둣가게를 살리기 위해 애를 써왔다. 그 노력의 결실이 열매를 맺어 이제는 원주에서 제일가는 맛집으로 성장한 부부의 가게. 힘든 시절,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었던 가게이기에 아내 선녀 씨는 60이 다 된 나이에도 아직도 손에서 만두를 놓지 못한다. 그러나 남편 태중 씨는 꽃다운 24살에 시집와 한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아내가 안쓰럽다. 이제는 자식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좀 더 편안한 여생을 보내길 바라지만 아내 선녀 씨의 고집이 만만치 않아 속상하다. 한 달에 단 이틀만 쉴 정도로 일밖에 모르는 아내 선녀 씨와 이제는 여유로운 노후를 즐기고 싶은 남편 태중 씨! 장애라는 편견과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평생을 서로의 곁에 기대 일만하고 살아온 부부. 이들의 갈등은 쉽게 해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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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내 사랑 선녀 씨
????방송일자: 2017년 11월1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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