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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도 연애도 하고 싶어요" 몸이 커가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넓은 꿈을 가진 지적장애 민철 씨의 도전┃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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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프로 국산 콩, 우리 콩으로 만든 고소하고 맛있는 두부입니다!”
어스름한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낭랑한 목소리. 인천 송암작업활동시설에서 처음 만났다는 강민철 군(26세, 지적장애2급), 권준기 군(24세, 지적장애2급), 서민지 양(20세, 지적장애2급)은 지난 5월부터 이동식 점포를 끌며 두부 장사를 시작했다. 끓인 콩물에 간수를 붓는 것은 민철 군, 기계 세척 및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은 준기 군, 포장을 하는 것은 민지 양의 몫이다.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두부는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을 정도로 죽이 척척 맞는 삼총사의 단단한 우정 덕이다. 두부 한 모에 이천 오백 원. 하루에 여섯 판은 팔아야 수지가 맞는다. 그렇지만 삼총사의 두부는 공장에서 하듯 뚝딱 뚝딱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사소통도, 행동도 남들보다 더딘 삼총사에게 제 때 간수를 넣고, 시간에 맞춰 배달하고, 거스름돈까지 정확히 계산해야 하는 두부 장사는 늘 처음처럼 힘이 든다. 그러나 배달할 곳을 몰라 헤매고, 간수를 너무 일찍 넣어 혼이 나도, 삼총사는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또 두부를 팔러 나온다.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두부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여물지 않은 삼총사는 머지않아 단단한 두부가 될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트럭 앞에 선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두부와 피터팬
????방송일자: 2008년 8월 29일


#희망풍경 #알고e즘 #장애 #장애인 #지적장애 #두부 #두부장수 #재활훈련 #두부트럭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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