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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염에도 상관 없다” 지적장애 아내와 보호시설로 간 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남은 설악 지게꾼의 사랑│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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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157cm, 몸무게는 57kg 정도의 작은 체구, 하지만 설악산의 가게며 구조대
그리고 설악산을 자주 찾는 사람들까지 기종 씨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는 산장이며 가게에 필요한 짐을 지게로 지고 설악산을 오르내리는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
16살 정도부터 이 일을 시작해 올해 44년 차
그가 오늘도 100킬로 가까운 짐을 지고 설악산을 오르내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장애를 가진 그의 아내와 아들 때문. 아내와 아들은 둘 다 지적장애인이다.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이라는 이름과 같이 민기종 씨에게는 따라붙는 이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애처가라는 것. 지적장애를 가진 아내와는 27살에 중매로 처음 만났다.
같이 짐을 지던 선배의 소개였던 것. 첫눈에 반했지만 지게꾼이라는 이유로
처가의 반대가 심했지만 몇 차례 설득 끝에 결혼했다.
장애가 있다는 것은 이미 결혼 전부터 알았고 결혼해서도 마음이 바뀐 적이 없었다.
아내는 말하는 것이 어눌하고 지적 수준이 7살 정도다.
여기에 다리도 불편해 거의 입에서만 생활한다.
혼자서는 이동이 불가능해 남편이 도와주어야만 겨우 이동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해 답답해 할까봐 쉬는 날이면 아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
그의 취미, 그렇게 울릉도와 제주도도 아내를 데리고 함께 다녀왔다.
힘든 지게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내가 끓여주는 찌개에 밥을 먹고 저녁 식사 후
아내와 함께 집 앞 놀이터까지 걷고 앉아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의 낙이기도 하다.
아내는 힘든 일을 견디게 해주는 그의 ‘삶의 이유’다. 

아내가 장애가 있다 보니 아이가 생긴 줄도 몰랐다.
그렇게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는 정신지체 1급.
아내는 집에서 보살펴줄 수 있는 능력이 안됐고 본인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아이를 볼 수 없었다.
결국 잘 보살펴줄 수 있는 시설에 보내게 된 기종 씨 부부.
지금도 한 달에 한 두 번 아내와 함께 아들을 찾아가보는 것이 그에게 있어선 삶의 낙이다.

그에게 아들은 삶의 보람이기도 하지만 아픔이기도 하다.
아들을 시설에 보낸 것에 못내 마음에 걸려 어렵게 번 돈으로 시설에 기부를 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훌쩍 넘는다. 거기에 형편이 어려운 할머니들을 모아 여행을 보내주기도 한다.
이제는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지게를 진다는 기종 씨. 

설악산 지게꾼 민기종 씨의 가족사랑 이야기를 담아본다.


#설악산 #설악지게꾼 #지게꾼 #감동 #희망 #사랑 #가족 #등산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설악 지게꾼의 소원????방송일자: 2015년 11월 14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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