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한적한 시골마을. 그곳에 사는 김동호(30,지체장애 1급) 씨의 집에는 특별한 화원이 있다. 항상 만개한 꽃이 가득한 그곳은 바로 동호 씨의 방안. 벽이며 선반 위며 곳곳에 꽃 사진과 그림들이 가득하다. 오늘도 한쪽에서 유연한 붓놀림으로 또 한 송이의 꽃을 피워내고 있는 동호 씨.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의 붓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손이 아니라 다름 아닌 입. 팔 근육에 힘이 없어 붓을 잡고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그는 오직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손 대신 입에 붓을 문다. 근육병의 하나인 폼페병을 앓고 있는 동호 씨. 고등학교 때부터 진행된 병으로 근육이 약해져 혼자서는 먹을 수도 씻을 수도 없다. 폐근육까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숨 쉬는 것조차도 호흡기에 의존해야만 하는데. 그런 그가 불굴의 의지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작품 제목이기도 한 그림을 향한 “멈추지 않는 열정” 때문이다. 그 열정이 있게 한 또 한사람. 바로 그의 곁에서 그림 작업의 모든 준비과정과 뒤치다꺼리를 기꺼이 떠맡은 어머니 신명호(66) 씨다. 그림 수발뿐만 아니라 밥 먹이고 씻기는 것까지 나이 드신 어머니가 하기엔 결코 쉽지 않은 일들.. 동호 씨 역시 그 고생을 모르는 것이 아닐 터. 고심한 끝에 동호 씨는 얼마 전부터 어머니의 수고를 덜어 줄 만한 다른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데.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아들의 화원
????방송일자: 2009년 2월 6일
#희망풍경 #알고e즘 #장애 #장애인 #지체장애 #지체장애인 #구족화가 #화가 #엄마 #폼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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