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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만큼은 스스로 걷고 싶어요" 뼈가 약해 걷기도 힘들지만, 휠체어 생활보다 스스로 두발로 서고 싶은 여자│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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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이 넘치는 그녀, 작은 거인 경양 씨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금속 공예 판매점. 오늘도 고철을 두드리며 금속 공예 작품을 만들어 가는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아내 문경양 씨와 남편 이황희 씨.
부부는 젊은 시절 금속 공예 기술을 배우는 학원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됐고, 그 인연으로 20년 차 부부가 되어 살아가는 중이다.
작업에만 열중하는 과묵한 남편과는 달리 온종일 작업장 안에서 재잘재잘 수다 삼매경에 빠진 경양 씨.
듣는 둥 마는 둥 시큰둥한 남편의 반응에 상관없이 경양 씨가 신나게 풀어놓는 이야기는 바로 다름 아닌 난타 교실에 관한 에피소드들이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소개로 난타를 시작한 경양 씨 올해로 4년째 난타를 배우며 지도자 자격증까지 취득해 요즘은 학생들을 지도하러 다니기도 한다.
목발에 의지한 채 일주일을 난타 수업으로 바쁘게 보내는 경양 씬 두 다리가 불편한 지체 장애인이다.

■ 선천성 희소병인 그녀의 장애
어릴 때부터 뼈가 약해 수차례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했던 경양 씬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을 갖고 있다.
뼈를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을 권유받기도 했었지만 워낙 뼈가 약해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젊은 시절엔 목발 없는 생활도 가능했던 그녀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상황은 더 나빠져만 갔다.
병원에선 얼마 후엔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길 듣기도 했다.
하지만 경양 씬 자신의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진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휠체어 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다시는 자신의 다리로 걸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경양 씬 지금까지의 인생도 그래왔듯, 도전하고 할 수 있다는 의지만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 역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 그녀의 인생은, 오늘도 맑음!
늘 웃는 얼굴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기분 좋게 하는 경양 씨.
난타 수업에 다녀온 날이면 지칠 법도 하지만 그녀의 연습은 집에서도 쉴 틈이 없다.
이불이며 베개를 두드려 연습을 하기도 하고 요리를 하는 사이에도 프라이팬을 두드리며 흥을 돋운다.
제발 몸 좀 생각해 적당히 하라는 남편의 잔소리에도 해맑은 미소로 응수하는 경양 씨.
그런 아낼 보며 남편은 두손 두발을 다 든 지 오래다.
사실 그녀가 일평생 수차례의 수술을 받고 통증을 이겨내며 살아오면서도 밝은 성격을 잃지 않았던 건 가족들의 영향이 컸다.
육 남매 중 유일한 딸이자 늦둥이로 태어나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던 경양 씨.
오빠들 사이에서도 호랑이로 통했던 아버지였지만 유독 막내인 경양 씨에겐 아낌없이 사랑을 주셨고, 그녀의 재활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셨다.
지난겨울 갑작스레 떠난 아버지를 뵈러 고향 집으로 나설 채비를 하는 경양 씨.
고향 집에 오니 오랜만의 옛 추억 또다시 행복한 미소를 띠는 그녀다.
봄 햇살처럼 늘 밝은 기운을 전하는 그녀의 희망 가득한 이야길 만나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작은 거인 경양 씨의 희망
????방송일자: 2019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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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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