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을 갈아내어 생성된 철가루를 사용하여 퍼포먼스, 설치미술, 그리고 회화 작업을 하는 김종구 작가는 한때 참외 장사를 하시던 사연자 부모님의 포터 트럭에 대한 이야기에서 감동 받아 brilliant memories 전시를 위해 '참외트럭의 풍경'(2015)이라는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작가는 낡고 녹슨 포터 트럭의 일부를 그라인더로 갈아 그 과정에서 생성된 철가루로 거대한 캔버스 위에 시를 썼는데, 이는 마치 산수화 풍경을 연상시키는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철가루 회화”와 함께 바닥에 설치된 카메라는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의 모습을 촬영하여 실시간으로 그 장면을 해체되고 부식된 포터의 앞 유리에 투사함으로써 거대한 산업사회의 물질적 가치와 메커니즘의 일부로 종속되어 있는 관람자의 모습을 환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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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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