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하 작가는 사연자가 결혼하던 당시 혼수와 함께 친정엄마에게 물려 받은 자동차에 대한 기억과 소중한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자동차에 얽힌 다양한 기억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묶어준 작업 '기억의 풍경'(2015)을 제작하였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달릴 때 창 밖으로 보일법한 풍경들이 큰 벽면에 몽환적으로 교차되는데, 작가는 사연자의 자동차가 단순한 사물에서 소중한 기억의 일부로 전이되는 과정을 그리기 위해 기억 속 풍경들을 시각화 했습니다. 특히, 같은 공간 안에서도 보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기억의 풍경들’을 다각도로 채집하여 온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기억이라 하더라도 그 사이에서 생기는 불일치와 간극에 주목했습니다. 즉, 작가는 하나의 공유된 기억이나 역사일지라도, 완전하고 통일된 시점과 해석을 부여하기 힘들다는 점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 Category
- 자동차 - Car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