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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극한직업 - 유리 제품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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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는 유리 제품! 조명 유리부터 화장품 병, 담금주 병까지! 특히 인삼 병, 담금주 병은 웰빙 열풍으로 가정에서 직접 담금주를 만들어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리를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1년 365일 꺼지지 않는 용해로! 1,300℃의 용해로 앞에서 유리 제조공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리 제품을 만든다. 담금주 병과 화장품 병을 만드는 유리 제조공은 뜨거운 용해로에서 유리물을 말아 액체처럼 흐물거리는 유리물을 수백 번 이상 흔들어 유리물의 길이를 늘인다. 조명 유리는 긴 파이프 끝에 유리물을 말아 풍선처럼 불어 만든다. 유리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작업자들의 기술은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이들의 손에 남은 화상 자국은 그동안의 노고와 인생을 말해준다. 적게는 20년, 많게는 50년까지 불 앞에서 평생을 바친 이들이지만 순간의 방심은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잠시도 안심할 수 없다. 무결점 유리를 만들며 뜨거운 인생을 보내는 이들! 땀과 세월로 익힌 기술로 생활 유리를 만드는 이들을 소개한다.

경기도 광주시, 24시간 밤낮없이 화장품 병과 담금주 병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 평균 경력 35년 제조공들은 빨간 유리물을 흔들어 늘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밀가루 반죽을 하듯 유리물을 여러 번 위아래로 흔들어야 매끈한 유리 제품이 탄생한다. 이때 사용되는 유리물은 파유리와 규사 등을 1,300℃의 온도에서 녹인 것이다. 이 용해로 앞에서 일하는 제조공은 숨도 쉬기 어려운 찜통 같은 작업장에서 20분 또는 40분마다 교대 작업을 해야 한다. 고온의 유리물로 작업하다 보니 유리 제조공은 상처를 달고 산다. 유리물이 튀어 화상을 입는 경우는 이들에게 일상이다. 밤낮 쉬지 않고 돌아가는 유리 공장의 바쁜 하루를 밀착 취재했다.

조명 유리를 만드는 경기도 포천시 공장. 이곳에서는 긴 파이프를 사용해서 입바람을 불어 만드는 인공 유리 작업이 한창이다. 상온에서 금세 굳는 조명 유리의 특성상, 숨 돌릴 틈도 없이 조명 유리를 성형해야 한다. 1차로 유리물을 말아 모양을 잡은 뒤 금형에 넣어 성형해야 하는데 작업자들은 숨이 턱까지 차올라 볼이 터질 정도로 바람을 불며 하나의 조명 유리를 만든다. 유리 제조공들은 오랜 세월 익힌 감각으로 유리의 모양과 두께를 조절해 가며 입바람을 분다. 뜨거운 열기 속에 현기증이 나고 입술이 부르트지만, 쉬지 않고 서둘러 일한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환경 속에서도 장인정신을 잃지 않는 사람들. 유리 제조공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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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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