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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극한직업 - 한가위! 명절을 책임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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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 한 해 농사의 마무리를 축하하며, 풍요를 기리는 날인 추석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이 있다.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인 전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게와 자갈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한과를 만드는 곳. 그리고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아 삼 형제가 함께 운영하는 떡집까지. 대명절인 추석에 바쁜 현대인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애쓰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뜨거운 불 앞에서의 사투! 명절 대표 음식, 전

명절이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인 전. 조상에게 예를 갖추는 제사상에, 반드시 올라가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 인천광역시의 한 시장에 있는 전집. 이곳은 새벽 5시 반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이른 시각에 퇴근하거나, 등산을 가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일찍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만드는 전의 종류만 16가지, 양으로 따지면 무려 1,000장! 심지어 사용하는 달걀의 양은 30판 정도라는데. 이렇듯 하루 종일 뜨거운 불 앞에서 전과 씨름하다 보면, 팔 여기저기에 기름이 튀는 것은 기본. 열기가 위로 올라와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생길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기만 하면 그저 행복하다는 사장님.

어머님께 물려받아, 앞으로는 자식에게까지 물려주려고 하는, 오랜 전통의 전집을 만나보자.

우리 전통의 맛과 멋, 자갈 한과

경상남도 합천의 한 마을. 이곳 할머니들은, 명절 대목만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그 이유는, 명절에 빠질 수 없는 품목인 한과를 만들기 위해서라는데. 추석에 한 달, 설에 두 달 이렇게 1년에 딱 석 달만 작업한다. 이 마을의 한과는 흔히 알고 있는 기름에 튀긴 한과가 아니다. 기름이 귀했던 시절, 자갈을 모아 불에 달궈서 담백하게 구워내 만들었던 바로 그 자갈 한과이다. 찹쌀 반죽부터 시작해서, 자갈에 한과를 구워낸 다음에 직접 만든 조청을 발라 포장하는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다 하다 보니, 도무지 쉴 틈이 없다. 게다가 170℃나 되는 뜨거운 자갈로 계속 한과를 굽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덥다는데. 그래도 끈끈한 우애로 묶여있는 할머니들은, 항상 서로를 아끼고 위하면서 즐겁게 한과를 만든다고...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한과를 만드는 할머니들을 만나보자.

대체 불가한 한가위의 주인공, 떡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추석이 되면 떡을 만들어 먹었다는데. 그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송편이 추석의 절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송편을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보편화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사 먹는 추세로 바뀌었는데... 송편을 만드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가위만 되면 떡집들이 분주해진다고. 경기도에 있는 한 떡 공장에서는, 추석 때 송편만 40만 개를 생산한다고 한다. 기계를 사용해 송편을 만들고 급랭시켜 놓았다가, 떡을 찌는 공장으로 옮겨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송편을 바로 쪄서 판매한다고. 한편, 이곳에서는 송편 이외에도 다양한 떡을 만드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약식이다. 약식은 쌀과 소스를 일일이 손으로 섞어주고, 약식에 들어가는 밤을 손수 떡에 꽂아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맛있는 떡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최고의 떡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현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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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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