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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 시절, 운영하던 화랑이 어려워지면서 경제사범으로 복역해야 했던 남자..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장애인을 위해 시작한 미술 교실│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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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규모가 큰 화랑의 대표로 승승장구했던 정재근씨.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수십억 원의 부도가 났고, 이후 1년 여간 도망을 다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자수를 하고 두 차례에 걸쳐 경제사범으로 복역해야 했다.
출소 후 시골로 내려가 일을 찾았지만 동네 사람들은 ‘사기꾼’이라며 그를 냉대했고,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깨어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그.
이후 꾸준히 마을 청소를 하기 시작했고, 이를 본 동네 사람들은 점차 그를 신임하게 됐다.

매일 새벽,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을 청소를 하는 그에게 어느날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건넸다.
15만3천원. 딸기농사를 해보라는 마을 사람들의 권유에 난생처음 농사를 시작한 정재근씨.
딸기 하우스에서 잠을 잘 정도로 지극한 정성을 쏟은 덕분인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고,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또다른 이웃들에게 베풀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딸기농장 한켠에 마련한 풀향기 미술관이다.
전남장애인종합복지관의 도움으로 수강생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현재는 그는 매주 화요일 이곳에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작년 백양단풍축제 때는 장애인들이 그린 그림으로 미술작품 전시회를 갖기도 한 정재근씨.
아내도 남편의 마음을 알기에 남편이 미술수업을 하는 날이면 더 열심히 농사를 짓는다.

정재근씨는 여기서 멈추기 않고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딸기 하우스 1동을 장애인들에게 아예 주기로 한 것이다.
평소에는 정 씨와 그의 부인이관리하고 미술수업이 있는 날에는 장애인들이 가꾸도록 했다.
장애인들이 가꾸고 딴 딸기는 또 장애인들이 직접 포장해서 팔고 수익도 자신들을 위해 쓰도록 했다.
장애인들이 딸기를 가꾸면서 마음의 안정까지 얻어가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그는 요즘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마음이 바쁘다. 장애인 전용 미술관 건립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근사하지는 않더라도 장애인들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소박한 미술관을 만들 마음에
오늘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재근씨의 희망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딸기농장 미술관
????방송일자: 2017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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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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