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협정으로 6·25 전쟁의 총소리가 멈춘 지 62년. 아직도 조국의 폼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산야에 묻혀 있는 이들이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름 모를 호국 용사들!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기 위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DMZ 곳곳을 누비고 있다.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강원도 동부 전선. 1951년 6월, 인제군 서화리 전투가 벌어졌던 명당산 일대에서 2사단 병사들과 유해발굴감식단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흙더미와 바위틈 사이에서 군화 속 정강이뼈만 드러난 한 유해. 그는 어떤 사연을 갖고 이 산야에 제대로 묻히지 못한 채 60여년 만에 발굴될 수 있었던 것일까?
전사자 수는 16만 여명이지만 유해발굴감식단이 15년간 찾은 유해는 그 중 1% 정도. 거기에서 100여명의 유해만이 신원을 확인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데...
유해와 전쟁 유품이 자연 풍화작용에 의해 점점 유실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족과 함께 유해발굴감식단은 더 이상 DMZ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철책 밖에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격전지에서 펼쳐지는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아가 본다.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강원도 동부 전선. 1951년 6월, 인제군 서화리 전투가 벌어졌던 명당산 일대에서 2사단 병사들과 유해발굴감식단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흙더미와 바위틈 사이에서 군화 속 정강이뼈만 드러난 한 유해. 그는 어떤 사연을 갖고 이 산야에 제대로 묻히지 못한 채 60여년 만에 발굴될 수 있었던 것일까?
전사자 수는 16만 여명이지만 유해발굴감식단이 15년간 찾은 유해는 그 중 1% 정도. 거기에서 100여명의 유해만이 신원을 확인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데...
유해와 전쟁 유품이 자연 풍화작용에 의해 점점 유실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족과 함께 유해발굴감식단은 더 이상 DMZ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철책 밖에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격전지에서 펼쳐지는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아가 본다.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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