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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그게 행복이지~” 당뇨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92세 나이에도 스스로 돈을 벌고 집안 살림 하는 사랑꾼 할아버지!│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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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지봉선(92) 할아버지가 산다. 아흔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할아버지의 체력은 수준급! 제 키에 두 배나 되는 나무를 거뜬히 들어 옮기는가 하면, 10kg이 넘는 포댓자루도 번쩍번쩍 든다. 또한, 다들 쉬어가는 농한기에도 산수유를 따다 말리고, 직접 내다 팔기까지! 할아버지가 억척스럽게 삶을 살아가는 이윤 바로 아픈 할머니 때문이다. 서툰 솜씨로 집안일을 하고, 할머니의 머리도 직접 감겨주는 할아버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지난여름, 고령의 나이로 원동기 면허까지 취득하여 사륜차로 산책도 다닌다고~ 아흔둘, 봉선할아버지의 삶에 어떤 장수의 비밀이 숨어있는지 들여다보자. 

# “산수유는 보물이야~“
가을 추수가 끝나고 바빴던 일손도 잠시 쉬어가는 농촌의 겨울. 하지만 봉선 할아버지의 겨울은 좀 다르다. 밭 가장자리에 직접 심은 산수유나무에 올해도 어김없이 대롱대롱 굵은 열매가 달렸기 때문이다. 초겨울부터 열심히 땄지만, 아직도 나무엔 산수유가 가득~ 씨를 빼내 말리면 약이 되고 돈이 되니 한 알 한 알이 보물처럼 소중하다. 추운 날씨에 고령의 연세를 염려하는 셋째 며느리의 만류에도 포기 못 하는 이유다. 며칠간 작업한 산수유를 장에 내다 팔던 날. 제법 후하게 받은 돈으로, 할머니가 좋아하는 찬거리를 구입하는데~ 할아버지의 얼굴은 싱글벙글. 저녁 식사 또한 꿀맛이다.  

# 설거지는 귀찮아~
3년 전, 대수롭지 않게 찾은 병원에서 할머니는 당뇨와 함께 초기 치매를 진단받았다. 슬하에 육 남매를 두고 오순도순 농사지으며 살아가던 부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그때부터 모든 살림은 할아버지의 몫이 되었다. 살림 3년 차. 제법 흉내는 내보지만, 아직도 부엌일은 낯설고 힘들다. “밥 먹을 땐 좋아도, 설거지 하려면 귀찮아.”  할아버지의 노고가 묻어난다.  지켜보는 할머니의 마음도 편치 않다. 할아버지에게 너무 큰 짐을 안겨준 것 같아 미안한데⋯. 할머니의 속마음은 어떨까?  

# 함께하면 그게 행복이지~
아흔둘. 자식들에게 기대어도 될 나이에 스스로 돈을 벌고, 집안 살림을 하는 할아버지. 때론 서글프고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할머니를 보면서 힘을 낸다. 지난여름, 고령의 나이로 원동기면허를 딴 것도 할머니를 위해서였다. 거동이 불편해 집에만 있는 할머니를 위해 사륜차를 구입! 할머니가 편히 앉을 수 있도록 나무판을 대어 자리도 만들고 등받이도 대어 준 할아버지다. 어느덧 할아버지의 삶은 할머니에게 맞춰졌다.
오늘도 산수유밭에 나간 할아버지. 갑자기 시계를 보더니, 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향한다!?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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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아흔 두살 청년 지봉선
????방송일자: 2013년 12월 17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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