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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깨어났지만…아직 부족하다!”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기적같이 깨어나 말도 하고 학계에선 보기 드문 일! 고통 견디며 죽기살기 아내를 지키는 남편 l 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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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남편의 회사가 부도나면서 남편은 실업자가 됐다.
가세가 기울자 직장을 잃은 아내는 한 푼이라도 벌어보겠다며 식당일을 알아보고 오던 중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게 됐고 그길로 식물인간이 됐다.
남편이 병원을 찾아갔을 땐 산소 호흡기를 쓴 채로 의식불명 상태였다.
   
아내는 그렇게 하루아침에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식물인간이 됐다.
너무 힘들어서 자살도 생각했지만 아내를 누가 보살피나- 하는 생각에,
아내를 두고 가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항기 씨는 대구의 H재활전문병원의 환자와 보호자 사이에서 그는 유명인사다. 
1급 장애인 아내를 지극하게 보살핀 이 씨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했을까.
최근 아내는 어눌하지만 의사표현도 하며,
숟가락으로 죽을 스스로 먹을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10년 만에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것이다.

45년 전 첫사랑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의 인생 역정은 눈물겨운 순애보다.
황해도 출신인 이씨는 6·25전쟁 때 부모, 여동생과 함께 월남했다.
인천에서 터를 잡은 가족은 어머니의 품팔이로 생계를 유지하며 
눈물겹도록 힘든 세월을 보냈다.
주경야독하던 가난한 학생, 부인 강 씨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공부 잘하는 여학생이었다.
이 씨는 점점 형편이 궁핍해지자 책방 점원 생활을 접고 공장에 취업했다.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강 씨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이 씨를 그리워하며 애타게 그의 그림자를 찾아 나섰다.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45년, 부부는 서로를 위해 살아왔다. 

남편의 극진한 간호로 강씨는 1년6개월 만에 겨우 의식을 찾았다.
하지만 강 씨는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1급 장애인이 됐다.
이때 이 씨는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지쳐 자살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 순간 ‘누가 아내를 돌봐 주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고, 다시 생명의 끈을 붙잡았다.
지금까지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준 아내에게 할 수 있는 일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다짐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아내를 보면서 
이씨는 “이제 아들 둘 장가 보내는 일만 남았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아내를 16년이라는 긴 세월 하루같이 매일 운동 시키고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몸을 닦아주는 남편은 흔치 않다.

그 역시 쉽지 않다. 일흔의 나이로 아내를 매일 안고, 업고 씻기는 그는
아내 몰래 일주일에 한두 번 병원을 찾아 통증주사를 맞아야 한다.
자식들은 병원을 찾아와 이제 그만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보내자고 하지만
그는 절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아내가 자신의 두 발로 걷는 것이다.

한결같은 순애보로 장애인이 된 아내를 보살펴 온
이들 부부의 사랑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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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내 사랑 내 곁에
????방송일자: 2016년 1월 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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