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국방뉴스]17.06.05 민주지산, 19년 전 희생을 기리는 원점비 설립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73 Views
Published
국제평화지원단, 민주지산 순직자 추모 비석 건립 (김태우)
강경일)
혹시 민주지산 이라고 아십니까?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에 한곳이기도 하지만
우리 군에게는 행군 중 기상악화로
특전용사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마음 아픈 곳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혜인)
그들을 기리기 위해 후배 전우들이 19년 전 선배 전우들의 사고 원점에 추모비를 세우고 그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999년 4월 1일 민주지산
그 당시 육군5공수여단 23대대 용사들은 행군 중 갑작스런 기상악화를 마주합니다.
(SOV)
“일어나”“못가겠어”“이렇게 죽을 거예요?”
영하 30도의 기온과 30센티미터의 눈은 결국 6명의 전우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국제평화지원단(5특공여단)은 매년 민주지산 희생자들을 위해 추모식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하는 추모식이지만 전우를 보낸 이들에게 그 날의 기억과 아픔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INT) 용환욱 원사 / 국제평화지원단 23특전대대
“이수봉 상사가 그 당시에 추워서 그냥 옷을 벗으면서 어머니가 부른다면서 자리에 눕는 것을 봤습니다. 저는 왜 그러냐고 호되게 야단을 치고 빨리 내려가자고 얘기만 했지, 그 모습이 우리 수봉이의 마지막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부대는 지금까지 민주지산 입구에서 추모식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행군을 통해 선배 전우들이 걸었던 발자취를 느끼고 그 당시 사고의 원점에서 추모식을 했습니다.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비석을 들고 산을 오르는 특전용사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엿보입니다.
(INT) 구만웅 대위 / 국제평화지원단 23특전대대
“민주지산이 19년 2개월 전에 저희 선배전우들이 악천후 속에서 힘들었던 그 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산을 오르면서 힘들 때 그 선배 전우들이 힘들어하고 눈을 맞고 체온이 떨어져서 그 힘든 상황들이 떠올랐고 그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부대원들이 선배 전우들의 힘들었던 시간이 그대로 간직된 원점에 도착하고
비석을 세우며 마음은 자연스레 경건해 집니다.
(INT) 구만웅 대위 / 국제평화지원단 23특전대대
“(비석) 설립하게 된 계기가 과거에 선배전우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밟고 선배들에 혼과 넋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부대는 매년 천리행군 경로를 민주지산으로 정해 추모식을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선배전우들의 정신을 발전시켜갈 계획입니다. 국방뉴스 김태우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