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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3.27 주간 세계의 군사 - 터키, 아프린 완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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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아프린 완전 장악 (이혜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아프린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터키의 군사 작전은 아프린에 주둔하던 쿠르드 민병대가 국경을 넘어 터키군 진영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는데요.
테러 단체들을 몰아내겠다고 선언한 터키는 지난 1월 20일 아프린을 공습하며 ‘올리브 가지’ 작전을 개시합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53일 만에, 아프린에서 쿠르드 세력을 몰아낸 겁니다.
이쯤 되자 터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아프린 다음에는 만비즈를 타겟으로 삼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은 시리아 내 국제동맹군을 이끌며 IS 격퇴전을 치르고 있는데요.
이 IS 격퇴를 도와주는 쿠르드 세력에, 미국 역시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아프린의 경우, 미국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비즈의 경우, 시리아 민주군 산하 쿠르드 민병대가 미국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터키와 미국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지난 2월 렉스 틸러슨 전 미국 국무장관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을 만나 만비즈 내 양국군의 공동 주둔을 제시했는데요.
하지만 틸러슨 전 장관이 지난 13일 경질되면서, 양국의 협상도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한편 아프린에서 설 곳을 잃은 쿠르드 세력은 게릴라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병력을 파병했던 터키.
하지만 그 병력의 반 이상이 쿠르드족이었고, 한국을 도와줬던 두 민족이 공교롭게도 현재 칼날을 맞대고 있는 상황인데요.
첨예하게 대립하는 쿠르드와 터키를 보면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주간 세계의 군사, 이혜인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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