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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부를 수 없어 어른들의 손에 강제로 생이별해야만 했던 자매. 아직 알 수 없는 동생의 행방에 눈물을 보이는 청각장애인 아내│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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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여름, 청각장애 이주순 어린이와 세 살 아래 동생 효정이가 실종됐다.
나란히 손을 잡고 나간 자매는 다시 집을 찾아오지 못했다.
3년을 찾아 해맨 가족들은 결국 자매 찾기를 포기하고 두 소녀는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동생과 함께 미아가 되고 자매는 각각 다른 시설로 보내졌다.
담장 하나 사이로 갈라진 자매. 당시 주순 씨는 말도 글도 수화도 할 줄 몰랐다.
언니는 그저 담장에 매달려 울고 또 울었을 뿐 동생을 지키기 위해 달리 할 일이 없었다

그렇게 1년여가 지나고 주순 씨는 청각장애인 시설은 ‘성동원’으로 보내졌고
동생과는 완전히 헤어졌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인천에 사는 이주순 씨는 현재 남편과 함께 청각장애인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영상통화로 걸려온 청각장애인의 SOS . 수화통역가인 남편이 출동한다.
병원이나 관공서등 정확한 의사전달이 필요한 경우 수화통역이 필요하다.
남편과는 20대 초반에 결혼한 잉꼬부부
‘성동원’에 머물던 주순 씨를 보고 자원봉사자였던 남편이 한눈에 반한 것이다.

1989년 조촐한 두 사람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는 가족을 찾지 못했고 남편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못했다.
결혼식을 올리고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시어머니와 주순 씨는 사이좋은 고부사이로 변했다.

청각장애인 며느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던 시어머니도 세월이 흐르면서 주순 씨를 받아들인 것이다.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들, 보람 있는 일, 미래를 위한 공부
꽉 차있는 것만 같은 주순 씨의 인생에서 절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동생의 빈자리이다.

말만 할 줄 알았어도 동생과 헤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평생의 응어리로 남아 있다.
사는데 바빠서, 하루하루 살아내는 일이 벅찼던 부부는
이제야 동생 찾기에 두 팔을 걷어부쳤다..
#장애 #가족 #이별 #생이별 #청각 #청각장애 #농아 #알고e즘 #감동 #슬픔 #슬픈영상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오래된 소원
????방송일자:2015년 07월 18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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