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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시각장애가 있는 부부가 거리에서 노래를 하게 된 이유│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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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나이, 가난한 형편 탓에 영양실조에 걸린 이후 점차 시력을 잃은 정창선 씨.
병원에 갔을 땐 이미 늦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먹을 것은 없어도 사랑만은 충만했던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꿋꿋하게 세상을 살아나갈 결심을 했다.
‘시력이 좋지 않을 뿐 남들이 하는 건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딴 한 가지,
자신의 가정을 이루는 것에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런 그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한 사람, 바로 교회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정애현 씨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가 운명임을 느꼈다는 두 사람은 뜨거운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 토끼 같은 두 딸은 부부의 삶을 더욱 충만하게 바꿔줬다.

현재, 장애인 복지센터에서 중증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는 남편 창선 씨.
아내 애현 씨는 동사무소에서 행정 업무를 보고 있다.
아침 8시 반에 출근해 오후 6시가 돼야 끝나는 일과. 아이가 어렸을 때는 미뤄둔 집안일과 아이들을 돌보기에 여념이 없었던 두 사람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모두 장성한 지금, 두 사람은 어깨를 짓누르던 책임감을 벗어 놓고 인생 2막을 즐기고 있다.
시작은 자신들 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장애인들을 돌보는 것이었다.
그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것이 좋아, 남편은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 남편을 보고 아내도 거들었다.
틈만 나면 두 사람은 머리를 마주 대고 함께 시를 쓰는데 취미를 붙였다. 노래 가사를 개사하는데 쓸 요량으로 글을 쓰는 것이라고 한다.
기타 소리와 부부의 노래 소리로 언제나 시끌시끌한 집안. 결혼 25년 차 부부지만 아직도 서로에게 할 말이 참 많은 두 사람이다.
최근 부부는 휴일이면 기타를 들쳐 매고 거리로 나선다. 틈틈이 준비한 공연을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거리 공연, 버스킹을 하고 있다.
남편은 기타를 치고, 아내는 반주에 맞춰 두 사람이 개사한 ‘시 위의 노래’를 부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마음으로 하는 노래
????방송일자: 2017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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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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