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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 제38회 하늘을 담은 공간 주한프랑스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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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한국 현대건축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중의 하나로 한국현대건축의 원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구 유학파 1세대 김중업 자신도 이 작품을 가르켜 "나의 작품세계에 하나의 길잡이가 되었고, 이것으로부터 비로소 건축가 김중업의 첫발을 굳건히 내딛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1959년 당시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로제 샹바르가 대사관 설계 공모를 냈고, 당시 서른 여덟 살이었던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도면이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1962년 김중업이 현장에 살다시피 하며 공사를 진행한 끝에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백미는 몸체와 분리된 노출콘크리트 양식의 지붕이다. 하늘을 받치듯 사뿐히 말아올려진 지붕의 곡선은 한국의 처마를 연상시킨다. 지붕을 떠받치는 육중한 기둥을 전면에 배치해 웅장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지어진지 40여 년, 대사관저가 비교적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면 집무실은 흑백사진으로만 그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1962년 준공된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탄생으로 서양의 건축을 모방하던 대한민국은 현대건축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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