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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아 나도 힘들어 제발 도와줘…”모든 집안일은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왕비처럼 생활하는 필리핀에서 온 아내와 무수리로 사는 거 같다는 시어머니│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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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부평구, 유유자적 왕비처럼 생활하는 결혼 5년차의 필리핀 며느리 김로레나 씨(30세)가 있다. 왕비 같은 며느리를 모시고 사는 것 같다는 시어머니 박찬례 여사(69세)! 며느리가 왕비가 되고 시어머니가 무수리가 되었다는 이 고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로레나 씨는 직장을 다니지 않는 전업주부지만 집안일을 잘 하지 않는다. 집안일은 시어머니가 알아서 해주시니까 자신만의 시간을 즐긴다는 로레나 씨! 몸매 관리를 위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이따금 친구를 만나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다.

반면 시어머니 박찬례 여사는 12시간 넘게 봉제 공장에서 일하고, 퇴근해서도 끝없는 집안일에 한숨이 나온다. 시어머니 박 여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의 속옷까지 손빨래를 해 달라는 며느리가 얄밉지만 오늘도 그냥 참고 넘어간다는 박 여사. 과연 이 고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집안일도 모자라 속옷 빨래까지 시어머니에게 시켜? 네가 왕비야?” vs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니에요. 습진 때문에 일을 못하는 것!“

청소는 물론 손빨래까지 집안일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시어머니 박 여사! 습진 때문에 손에 물을 묻히기 싫다는 며느리 로레나 씨는 속옷 빨래까지 시어머니에게 맡긴다. 시어머니가 손빨래한 속옷은 시아버지가 널기도 하는데...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어도 며느리 속옷을 시아버지가 널어주는 경우가 어디 있어!” 오늘도 며느리는 듣지 못하는 시부모님의 외침이다.

철없는 며느리를 향한 시부모님의 마음은 나 몰라라 하고, 그 시간에 로레나 씨는 자기 계발에 힘을 쏟는다. 몸매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고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집안일은 시어머니가 다 알아서 하니까 걱정하지 않아요. 저도 저만의 시간을 가져야죠.” 눈빛조차 흔들리지 않고 웃으며 말하는 로레나 씨.

무수리처럼 온갖 허드렛일을 다 하는 시어머니 박 여사는 오늘도 왕비 며느리를 모시느라 바람잘 날이 없다는데...

“내가 번 돈인데, 내 맘대로 사지도 못하게 하는 며느리!” vs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왜 사요? 시어머니는 낭비가 심해요!“

20년 전에 장사 일을 접고 은퇴를 하신 시아버지를 대신해 집안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시어머니 박찬례 여사! 박 여사는 자신이 번 돈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으니 마음대로 장을 보고 싶은데 옆에서 지적을 하는 며느리 로레나 씨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1+1”, “세일” 문구가 붙어 있으면 눈이 번쩍하여 모두 장바구니에 담으면, 로레나 씨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는 것은 낭비라고 사지 못하게 한다. 박 여사는 어차피 나중에 다 필요할 물건들이니 쌀 때 사두는 게 이익이라고 생각하는데 끝없는 로레나 씨의 지적이 내심 못마땅하기만 하다.

며느리 로레나 씨의 생각은 다르다.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살림 여건도 아니니 조금이라도 아껴서 살아야 하는데 시어머니는 넉넉하게 사는 것을 좋아하니 이해할 수 없다. 이미 집에 있거나 아예 쓸데없는 물건을 사는 시어머니의 낭비가 너무 심해 걱정이라는데...

왕비 같은 며느리의 친정집으로 함께 떠난 고부의 필리핀 여행기!

자신과 닮은 안사돈을 만났던 기억이 애틋해 꼭 필리핀을 다시 가보고 싶다는 시어머니 박 여사! 그러나 3년 전, 친정어머니가 혈압으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된 후 필리핀에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는 며느리 로레나 씨!

우리의 고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한 발자국 다가가기 위해 며느리의 고향 필리핀으로 떠난다. 로레나 씨의 친정집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7시간 거리에 있는 라 우니온(La Union) 주의 아고오 지방(Agoo City)!

먼 길을 달려 친정집에 도착했지만 박 여사를 위해 준비한 음식조차 없어 과자로 저녁을 때운다. 잠자리도 성치 않아 박 여사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며느리 로레나 씨가 청소나 요리 등 집안일을 직접 하지 않고 모두 가족들에게 시키는 모습을 보니 더 불편해진 박 여사! 친정에서도 며느리가 왕비처럼 가족들을 부리는 모습에 결국 참고 있던 마음을 꺼내 며느리와 대화를 해보지만 오히려 싸움만 더 커지는데...

새로운 경험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 고부의 필리핀 여행기가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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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왕비 며느리와 무수리 시어머니
????방송일자: 2015. 01. 01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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