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모술 지역 IS 격퇴 (이혜인)
(SOV) 하이데르 알 아바디 / 이라크 총리
이곳 모술에서, IS 반군 세력의 패배와 종말을 선언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이라크 군과 약 9개월간의 교전 끝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모술 지역이 IS에 점령당한지 약 3년 만입니다.
모술은 시리아의 락까와 함께 IS의 물리적 영토로 인식돼오던 곳인데요.
락까에서도 연합군의 IS 격퇴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중동에서 IS를 완전히 몰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국제 사회의 고민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지난 9일, IS 잔당 세력들이 영토와 국경이 따로 없는 ‘이슬람 국가 2.0’을 발족할 준비를 끝냈다고 분석했는데요.
한 마디로, IS 추종 세력들이 이제 한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에 가장 위협을 느끼는 국가들은 어디일까요?
전 세계 18억 명의 무슬림 중 약 61%가 거주하는 아시아 태평양.
그 중에서도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치폭력·테러연구 국제센터(ICPVTR)의 로한 구나라트나 소장은 ‘최근 몇 년간 IS의 영향력이 동남아 전역에 퍼졌다’며, ‘지역 내 60개 이상 단체가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지난 5월부터 IS를 추종하는 마우테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은 IS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5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 필리핀 당국은 계엄령까지 선포하며 최근 전투기 공습을 포함한 대규모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IS 추종 세력들도 반군에 가담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쯤 되자 필리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국은 함께 IS에 대한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공동 해역이자 IS의 해적 행위가 성행하는 술루 해에서 합동 해상 순찰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SOV) 히샤무딘 후세인 /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3국은 IS 추종 세력들에게 분명히 경고합니다. IS는 우리 해역에 발도 못 붙이게 될 것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곳을 누르면, 다른 한 곳이 부풀어 오르는 일명 ‘풍선 효과.’
국제 사회의 골칫덩어리인 IS라는 풍선에 동남아시아가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주간 세계의 군사였습니다.
(SOV) 하이데르 알 아바디 / 이라크 총리
이곳 모술에서, IS 반군 세력의 패배와 종말을 선언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이라크 군과 약 9개월간의 교전 끝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모술 지역이 IS에 점령당한지 약 3년 만입니다.
모술은 시리아의 락까와 함께 IS의 물리적 영토로 인식돼오던 곳인데요.
락까에서도 연합군의 IS 격퇴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중동에서 IS를 완전히 몰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국제 사회의 고민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지난 9일, IS 잔당 세력들이 영토와 국경이 따로 없는 ‘이슬람 국가 2.0’을 발족할 준비를 끝냈다고 분석했는데요.
한 마디로, IS 추종 세력들이 이제 한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에 가장 위협을 느끼는 국가들은 어디일까요?
전 세계 18억 명의 무슬림 중 약 61%가 거주하는 아시아 태평양.
그 중에서도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치폭력·테러연구 국제센터(ICPVTR)의 로한 구나라트나 소장은 ‘최근 몇 년간 IS의 영향력이 동남아 전역에 퍼졌다’며, ‘지역 내 60개 이상 단체가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지난 5월부터 IS를 추종하는 마우테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은 IS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5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 필리핀 당국은 계엄령까지 선포하며 최근 전투기 공습을 포함한 대규모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IS 추종 세력들도 반군에 가담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쯤 되자 필리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국은 함께 IS에 대한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공동 해역이자 IS의 해적 행위가 성행하는 술루 해에서 합동 해상 순찰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SOV) 히샤무딘 후세인 /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3국은 IS 추종 세력들에게 분명히 경고합니다. IS는 우리 해역에 발도 못 붙이게 될 것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곳을 누르면, 다른 한 곳이 부풀어 오르는 일명 ‘풍선 효과.’
국제 사회의 골칫덩어리인 IS라는 풍선에 동남아시아가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주간 세계의 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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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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