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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7.09.26 주간 세계의 군사 - 중·러 해상 연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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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해상 연합 훈련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강경제재를 내놓았지만 북한이 여전히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2017 해상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 해군이 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진행되는 중·러 해상 연합 2단계 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앞서 1단계 훈련은, 지난 7월 러시아와 나토가 대치하는 발트해에서 진행된 바 있습니다.
훈련에는 중국과 러시아 군함 열 한 척, 잠수함 두 척, 대잠 초계기와 함재 헬기 등 군용기 여덟 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미사일 구축함인 스자좡함을 비롯해 미사일 호위함 다칭함 등이, 러시아 측에서는 7천 톤급 구축함 트리부츠 제독함, 소형 호위함인 소베르센니함 등이 투입됐습니다.
(SOV) 줘우 용 / 중국 해군 장교
이번 훈련의 목적은 함대의 보급, 대공·대잠 방어 능력 강화입니다. 완벽한 전투 대비 태세를 갖추고, 양국의 연합 훈련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는 견고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SOV) 알렉산드르 페도텐코브 /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
양국 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연합 잠수함 수색·구조 훈련입니다. 러시아가 외국군과 잠수함 관련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훈련에서 눈여겨 볼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18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되는 연합 훈련의 일정입니다.
중국이 1931년 만주사변 개시일인 9월 18일을 훈련의 시작 기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일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이번 훈련이 ‘86년 전 일본 관동군이 중국군의 병영이었던 북대영을 포격한 것에 대한 화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의 북방 관문인 오호츠크해를 훈련지로 택한 점도 눈에 띕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제3국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훈련 시점이나 위치로 미뤄봤을 때 일본을 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둘째, 해상 연합 훈련의 성격입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실시된 이 훈련을 두고, 전문가들은 사드를 배치한 우리나라와, 북한에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가 아니냐는 평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견제 성격도 갖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중국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단순히 연례적인 연합 훈련으로, 중·러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쎄요, 어떤 군사적 움직임이든, 주변 정세와 전략적 의도를 무시할 순 없겠지요.
주간 세계의 군사였습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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