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남성들 전원 북한인...북 배후설 결국 사실로 (손정민)
강경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는 데 관여한
남성 용의자들이 전원 북한인이라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결과가 공개됐는데요.
이혜인)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면서 정권 차원에서 그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던 북한의 주장이 거짓이란 사실이 결국 명백해진 셈입니다.
손정민 중삽니다.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지 경찰 당국자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는
도주한 남성 피의자 4명의 이름 등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하나모리’란 가명을 쓰면서 김정남 암살을 현장에서 지휘한
동양인 남성의 정체가 북한 국적자 ‘리재남’ 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손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직접 발라주고 김정남을 공격하게 한
‘장’과 ‘와이’의 진짜 이름은 ‘홍송학’과 ‘리지현’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장과 ’와이‘ 등이 김정남을 공격하는 사이 공항내 호텔에서
체크아웃 절차를 밟은 ’제임스‘란 인물은 북한인 ’오종길‘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뒤 국외로 도주한 혐의로 지난 3월 국제형사경찰기구가
적색수배한 북한인 4명과 동일인입니다.
’완 아지롤‘은 ’리재남‘과 ’홍송학‘, ’리지현‘과 ’오종길‘이
지난 1월 31일부터 차례로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남성 피의자들의 국적을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말레이시아 측은 이에 지금껏 북한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지
않았지만, 암살 직후 체포된 동남아 출신 여성들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관련 수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편, 북한은 사망자가 김정남이 아닌 ’김 철‘이란 이름의 평범한 북한 시민이라고 주장하면서 ’리재남‘ 등 4명이 이번 사건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국방뉴스 손정민입니다.
강경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는 데 관여한
남성 용의자들이 전원 북한인이라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결과가 공개됐는데요.
이혜인)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면서 정권 차원에서 그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던 북한의 주장이 거짓이란 사실이 결국 명백해진 셈입니다.
손정민 중삽니다.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지 경찰 당국자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는
도주한 남성 피의자 4명의 이름 등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하나모리’란 가명을 쓰면서 김정남 암살을 현장에서 지휘한
동양인 남성의 정체가 북한 국적자 ‘리재남’ 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손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직접 발라주고 김정남을 공격하게 한
‘장’과 ‘와이’의 진짜 이름은 ‘홍송학’과 ‘리지현’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장과 ’와이‘ 등이 김정남을 공격하는 사이 공항내 호텔에서
체크아웃 절차를 밟은 ’제임스‘란 인물은 북한인 ’오종길‘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뒤 국외로 도주한 혐의로 지난 3월 국제형사경찰기구가
적색수배한 북한인 4명과 동일인입니다.
’완 아지롤‘은 ’리재남‘과 ’홍송학‘, ’리지현‘과 ’오종길‘이
지난 1월 31일부터 차례로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남성 피의자들의 국적을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말레이시아 측은 이에 지금껏 북한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지
않았지만, 암살 직후 체포된 동남아 출신 여성들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관련 수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편, 북한은 사망자가 김정남이 아닌 ’김 철‘이란 이름의 평범한 북한 시민이라고 주장하면서 ’리재남‘ 등 4명이 이번 사건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국방뉴스 손정민입니다.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