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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3.13 주간 세계의 군사 - 군사 거점 ‘지부티’ 둘러싼 미ㆍ중 세력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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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거점 ‘지부티’ 둘러싼 미ㆍ중 세력 다툼 (이혜인)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 하나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며 아프리카의 진주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지부티라는 나란데요.
전 세계 상선의 30%가 드나들고,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양을 이어주는 길목에 있어 지리상 전략적 가치를 높이 사 아프리카의 뿔이라고도 부릅니다.
프랑스와 미국,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지난 해 지부티에 첫 해외군사기지를 건설하면서 군사 거점으로서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다섯 나라 중 가장 늦게 진출한 중국이 경제력을 앞세워 지부티의 항구 운영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미 2013년부터 중국 국영회사들이 지부티 항구 운영권 지분을 매입했고, 2014년에는 다목적항 건설에 약 6억 달러를 투자했다는데요.
이 때문에 2000년대 이후 지부티에 최대 병력을 주둔시켜온 미국의 지위도 흔들리는 추셉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의 토머스 발트하우저 사령관은 지난 6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지부티 주요 항구를 통제할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항구 이용을 제한할 경우, 아프리카 주둔 미군의 물자 보급과 함정의 연료 재급유에 생길 문제를 지적한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겅 슈앙 대변인은,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다른 국가를 배제시키거나 견제할 목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국가가 바로 이 지부티인 만큼,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지부티에 들이는 공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철도와 도로 건설에, 상호 자유무역지대를 추진하고, 대형 병원선까지 보내 현지인들의 마음까지 살 정도라고 합니다.
막강한 경제력을 토대로 군사력을 뻗어나가는 중국과, 이에 대응하며 한껏 민감해진 미국까지.
두 나라의 점점 치열해지는 패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도 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할 텐데요.
주간 세계의 군사, 이혜인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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