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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산] 남해로 떨어지는 일몰의 장관을 품은 곳, 한반도 끝자락 해남 달마산 | “깨달음의 산 길을 걷다 해남 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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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깨달음의 산 길을 걷다 해남 달마산” (2014년 8월 10일 방송)

걸어서는 더 나아갈 수 없는 한반도의 끝자락, 전라남도 해남.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고장 해남에는 바위 명산으로 손꼽히는 달마산이 자리한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이 두륜산을 지나 마지막으로 우뚝 솟은 달마산은 해발 489m로 야트막하지만, 기암괴석의 수려함에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산과 바다의 조화가 아름다운 달마산으로 떠나는 여정, 오랜 시간 땅끝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품고 지내온 여행 작가 권다현이 그녀의 친정엄마와 첫 모녀 산행을 나선다.
해남군 현산면 송촌 마을의 정겨운 시골 풍경을 벗 삼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울창한 편백 숲에 들자 시원한 그늘과 청량한 숲 공기에 무더운 8월의 더위도 무색하다. 호젓한 숲길도 잠시, 이내 크고 작은 바위가 합세한 너덜지대가 모녀의 앞을 막아선다. 정상인 달마봉까지 끝도 없이 이어지는 험한 바윗길에 몸도 마음도 위축되지만,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며 즐거운 산행을 이어간다. 마침내 달마산의 정상, 달마봉(489m)에 올라선 모녀. 달마봉은 과거 정상에 세워진 봉수대에서 불을 피웠다 하여 ‘불썬봉’이라고도 불린다.
장마철 궂은 날씨 탓에 시야가 맑진 않지만, 두륜산에서 뻗은 유려한 산줄기와 초록빛 들판, 바다를 수놓은 다도해까지 넉넉한 풍광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정상에서의 황홀한 시간을 뒤로하고 걸음을 더하는 길. 갑작스럽게 쏟아 붓는 비와 차오르는 해무로 하산을 택한 모녀는 천년고찰 ‘미황사’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달마산의 수려한 기암을 병풍처럼 두르고 선 미황사는 단청을 입히지 않아 소박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절집. 다현씨가 달마산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도, 미황사 템플스테이를 통해서였다.
언제나 따스한 온기로 맞아주는 산사에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 모녀. 미황사의 숲길을 따라 이튿날 산행을 이어간다. 산죽이 우거진 ‘대밭 삼거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자, 웅장하고 역동적인 산세의 달마산 능선이 힘찬 기세로 뻗어있다. 바위들이 줄을 선 듯 장관을 이루고, 그 위로 해무가 피어오르는 풍광은 몽환적이고도 신비롭다. 아찔한 바윗길을 오르내리며 잠시 걸음을 멈출 때면 어렴풋이 펼쳐진 땅끝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능선 끝에 다다를 무렵, 아슬아슬한 벼랑 사이에 올라앉은 암자, ‘도솔암’에 닿은 모녀. 도솔암은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수행 정진을 하던 곳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암자의 풍경이 수려하기로 이름나 있는 곳. 남해로 떨어지는 일몰의 장관 아래에서, 모녀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비경에 안긴 채 오래도록 머무른다. 하늘과 바다를 곁에 두고 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내어주는 해남 달마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인연의 겨울 산을 걷다 - 지리산 종주”https://youtu.be/p8M12P3wcWo
"덕유산 국립공원 2부작 연속보기"https://youtu.be/Bs5QoNvj1Jk
“가을의 인사 - 설악산”https://youtu.be/PFt4V9pT33k
“가을날의 동행 - 지리산 둘레길, 웅석봉” https://youtu.be/-rPNLYP2IW8
“하늘길 바위능선에 새긴 우정 설악산 공룡능선” https://youtu.be/VyNbgxZNoaA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설악산 노적봉” https://youtu.be/KVsunL7mduI

#해남 #달마산 #도솔암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코로나19, 코로나블루, 코로나블루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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