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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산] 한바도의 끝자락 다도해의 절경을 품은 산, 고흥 적대봉 팔영산 | “겨울 따스한 동행 고흥 팔영산 적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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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겨울 따스한 동행 고흥 팔영산 적대봉” (2015년 2월 8일)

한반도의 끝자락, 다도해의 절경을 품에 안고 있는 전라남도 고흥. 고흥반도와 2백여 개의 섬들이 바다를 수놓고 절반 이상이 땅은 산지로 채워져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고장이다. 고흥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선 이들은 박계화, 박온화 쌍둥이 자매.

15분 차이 쌍둥이인 계화, 온화씨의 사이는 보통의 자매들보다 조금 특별하다. 7남매 사이에서 한 몸처럼 자라나 ‘교사’라는 같은 꿈을 가졌고 나란히 꿈을 이뤘다. 41년이라는 세월 동안 평교사에서 교감으로 다시 교장으로 차근차근 같은 길을 밟아왔고 심지어 퇴임식까지도 같은 날 함께 치러 화제를 모았다. 얼굴도 삶도 비슷한 쌍둥이 자매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러 여정에 나선다.

제일 먼저 향한 곳은 고흥의 끝자락, 섬 안에 큰 금맥이 뻗어있어 이름 붙은 ‘거금도’다. 따스한 남풍이 불어오는 아침, 소박한 시골 풍경을 벗 삼아 걸음을 내딛는 일행. 부드럽고 넉넉한 품의 적대봉은 보기와는 달리 경사진 바윗길을 품고 있어 산행이 수월치만은 않은 산이다. 수려하게 솟은 형상의 ‘기차바위’를 지나 올라선 적대봉(592m) 정상에서는 ‘땅끝 전망대’라 불리는 명성답게, 눈부신 바다와 아기자기한 섬들이 그림처럼 반짝인다.

다음날, 고흥의 진산이자 최고봉인 팔영산(608m)으로 향하는 일행. 씩씩한 기품으로 웅장하게 솟은 팔영산은 여덟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병풍처럼 늘어선 바위산이다. 팔영산 자락에 안긴 고즈넉한 사찰 능가사를 둘러본 뒤 산길로 들어서는 일행. 팔영산의 숲은 아직도 겨울이 찾아오지 않은 듯 가을의 여운이 남아있다. 숲의 정취를 느끼며 걷다 거대한 바위에 지렛대를 괴어 놓은 듯한 모습의 ‘흔들바위’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바위산행이 시작된다.

팔영산의 정상은 깃대봉(608m)으로 아담한 높이에 가파른 암릉 지대로 오르기가 쉽지 않지만 그만큼 바위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솟아오른 절벽의 철제난간과 아슬아슬한 바윗길을 헤집어가며 차례차례 봉우리에 올라서는 일행. 궁중 악기인 생황을 닮아 이름 붙었다는 3봉 생황봉(564m)을 지나 6봉인 두류봉(596m)에 서면, 탁 트인 조망 아래 황홀한 다도해 전경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적취봉(591m)에 올라선 일행. 고된 산행에 지친 일행을 위로하듯 붉은빛으로 물든 다도해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 잊지 못할 풍경 앞에서 일행은 앞으로의 산행을, 그리고 삶에서의 동행을 다시금 약속해본다. 전라남도 고흥, 그 땅끝에서 함께한 자매의 따듯한 여정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인연의 겨울 산을 걷다 - 지리산 종주”https://youtu.be/p8M12P3wcWo
"덕유산 국립공원 2부작 연속보기"https://youtu.be/Bs5QoNvj1Jk
“가을의 인사 - 설악산”https://youtu.be/PFt4V9pT33k
“가을날의 동행 - 지리산 둘레길, 웅석봉” https://youtu.be/-rPNLYP2IW8
“하늘길 바위능선에 새긴 우정 설악산 공룡능선” https://youtu.be/VyNbgxZNoaA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설악산 노적봉” https://youtu.be/KVsunL7mduI

#고흥 #적대봉 #팔영산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코로나19, 코로나블루, 코로나블루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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