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한 마음으로 걷는 길 경남 우두산 비계산” (2015.6.28 방송)
높이 천 미터가 넘는 20여 개의 산봉우리가 유장한 산줄기를 뻗어 내리며, 명실상부 ‘산의 고장’임을 실감케 하는 곳, 경상남도 거창. 주변에 자리한 지리산과 덕유산, 가야산 등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산세를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거창의 우두산(1,046m)과 비계산(1,130m). 드넓은 가조의 들녘 위로 우뚝 선 두 산은 육중한 산세와 기막힌 조망을 선사하며 산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산행에 함께할 이들은, 네 명의 오빠와 막내 여동생까지, 오남매로 이루어진 ‘초이산악회’. 몇 해 전 암 수술 후 우울증에 빠져있던 여동생을 위해 네 명의 오빠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초이산악회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전국 방방곡곡 명산들을 찾아다니며 가족애를 키워가고 있다.
첫 여정은 우두산에서 시작된다. 다부진 산세를 뽐내는 우두산은 산정의 모습이 마치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 봉우리 대부분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암릉 산행의 묘미가 가득한 곳이다. 산행은 고견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장군봉을 거쳐 의상봉, 정상인 상봉까지 주요 봉우리를 모두 밟아보기로 한다.
곧게 뻗어 오른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산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는 일행. 한동안 계속되던 우거진 숲을 빠져나와 장군봉으로 향하는 능선에 올라서니 발아래 풍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굽이진 산길을 돌아 오를 때면 눈앞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에, 산행의 힘겨움도 잊은 채 걸음을 더하는 일행. 험한 바윗길과 철 계단을 잇달아 오르는 쉽지 않은 구간에서는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며 함께 나아간다.
드디어 해발 1,038m 의상봉 정상에 선 일행. 우두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의상봉(1,038m)은 정상부의 품이 그리 넓진 않지만, 조망만큼은 우두산의 정상인 상봉보다 훌륭해, 거창의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봉우리다. 흐린 날씨 탓에 희미하지만 그럼에도 아름답게 펼쳐지는 조망 속에, 둘째 최태열 씨가 연주하는 하모니카의 선율도 한 조각 풍경이 되어 울려 퍼진다. 이어서 도착한 우두산의 정상, 상봉(1,046m)에서는 무사히 산정에 선 기쁨을 함께 나누며 첫날 여정을 마무리한다.
다음날은 우두산과 능선을 맞대고 있는 비계산 산행에 나선다. 주변의 어느 산보다 장쾌한 조망을 자랑하는 비계산은 그 모습이 마치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국’이라고 해 붙여진 이름. 보이는 산세만큼이나 굴곡진 산길을 제대로 밟아보기 위해 나선 일행의 여정은 산제치에서 출발해 비계산 정상에 오른 후 마장재 방향으로 걷는 코스를 따르기로 한다.
한껏 우거진 숲길을 거닐며 시작된 비계산 산행. 흙길, 바윗길 등 다채로운 산길을 거침없이 올라 도착한 능선에서는 손수 챙겨온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후가 되면서 날씨는 흐려지지만, 묵묵히 걸음을 더해가는 일행. 구름 위를 걷는 듯 몽환적인 풍경 속에서, 비계산의 깎아지른 등줄기를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마침내 도착한 곳, 해발 1,130m 비계산 정상. 산행 내내 짓궂었던 날씨로 시원한 조망을 보진 못했지만, 그윽하게 펼쳐진 발아래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신비로움으로 다가온다. 거친 산길을 함께 오르며 서로의 소중함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다섯 남매가 함께한 가슴 따듯한 여정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인연의 겨울 산을 걷다 - 지리산 종주”https://youtu.be/p8M12P3wcWo
"덕유산 국립공원 2부작 연속보기"https://youtu.be/Bs5QoNvj1Jk
“가을의 인사 - 설악산”https://youtu.be/PFt4V9pT33k
“가을날의 동행 - 지리산 둘레길, 웅석봉” https://youtu.be/-rPNLYP2IW8
“하늘길 바위능선에 새긴 우정 설악산 공룡능선” https://youtu.be/VyNbgxZNoaA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설악산 노적봉” https://youtu.be/KVsunL7mduI
#거창 #우두산 #비계산
“한 마음으로 걷는 길 경남 우두산 비계산” (2015.6.28 방송)
높이 천 미터가 넘는 20여 개의 산봉우리가 유장한 산줄기를 뻗어 내리며, 명실상부 ‘산의 고장’임을 실감케 하는 곳, 경상남도 거창. 주변에 자리한 지리산과 덕유산, 가야산 등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산세를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거창의 우두산(1,046m)과 비계산(1,130m). 드넓은 가조의 들녘 위로 우뚝 선 두 산은 육중한 산세와 기막힌 조망을 선사하며 산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산행에 함께할 이들은, 네 명의 오빠와 막내 여동생까지, 오남매로 이루어진 ‘초이산악회’. 몇 해 전 암 수술 후 우울증에 빠져있던 여동생을 위해 네 명의 오빠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초이산악회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전국 방방곡곡 명산들을 찾아다니며 가족애를 키워가고 있다.
첫 여정은 우두산에서 시작된다. 다부진 산세를 뽐내는 우두산은 산정의 모습이 마치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 봉우리 대부분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암릉 산행의 묘미가 가득한 곳이다. 산행은 고견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장군봉을 거쳐 의상봉, 정상인 상봉까지 주요 봉우리를 모두 밟아보기로 한다.
곧게 뻗어 오른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산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는 일행. 한동안 계속되던 우거진 숲을 빠져나와 장군봉으로 향하는 능선에 올라서니 발아래 풍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굽이진 산길을 돌아 오를 때면 눈앞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에, 산행의 힘겨움도 잊은 채 걸음을 더하는 일행. 험한 바윗길과 철 계단을 잇달아 오르는 쉽지 않은 구간에서는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며 함께 나아간다.
드디어 해발 1,038m 의상봉 정상에 선 일행. 우두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의상봉(1,038m)은 정상부의 품이 그리 넓진 않지만, 조망만큼은 우두산의 정상인 상봉보다 훌륭해, 거창의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봉우리다. 흐린 날씨 탓에 희미하지만 그럼에도 아름답게 펼쳐지는 조망 속에, 둘째 최태열 씨가 연주하는 하모니카의 선율도 한 조각 풍경이 되어 울려 퍼진다. 이어서 도착한 우두산의 정상, 상봉(1,046m)에서는 무사히 산정에 선 기쁨을 함께 나누며 첫날 여정을 마무리한다.
다음날은 우두산과 능선을 맞대고 있는 비계산 산행에 나선다. 주변의 어느 산보다 장쾌한 조망을 자랑하는 비계산은 그 모습이 마치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국’이라고 해 붙여진 이름. 보이는 산세만큼이나 굴곡진 산길을 제대로 밟아보기 위해 나선 일행의 여정은 산제치에서 출발해 비계산 정상에 오른 후 마장재 방향으로 걷는 코스를 따르기로 한다.
한껏 우거진 숲길을 거닐며 시작된 비계산 산행. 흙길, 바윗길 등 다채로운 산길을 거침없이 올라 도착한 능선에서는 손수 챙겨온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후가 되면서 날씨는 흐려지지만, 묵묵히 걸음을 더해가는 일행. 구름 위를 걷는 듯 몽환적인 풍경 속에서, 비계산의 깎아지른 등줄기를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마침내 도착한 곳, 해발 1,130m 비계산 정상. 산행 내내 짓궂었던 날씨로 시원한 조망을 보진 못했지만, 그윽하게 펼쳐진 발아래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신비로움으로 다가온다. 거친 산길을 함께 오르며 서로의 소중함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다섯 남매가 함께한 가슴 따듯한 여정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인연의 겨울 산을 걷다 - 지리산 종주”https://youtu.be/p8M12P3wcWo
"덕유산 국립공원 2부작 연속보기"https://youtu.be/Bs5QoNvj1Jk
“가을의 인사 - 설악산”https://youtu.be/PFt4V9pT33k
“가을날의 동행 - 지리산 둘레길, 웅석봉” https://youtu.be/-rPNLYP2IW8
“하늘길 바위능선에 새긴 우정 설악산 공룡능선” https://youtu.be/VyNbgxZNoaA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설악산 노적봉” https://youtu.be/KVsunL7mduI
#거창 #우두산 #비계산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코로나19, 코로나블루, 코로나블루 극복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